내 첫 번째 휴가에는
무엇을 할까 수없이 고민했다.
그건 상상만으로 즐거운 과정이었다.
그런데 벌써 2014년이 되었고, 휴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만약 휴가를 가게 된다면 여행을 떠나리라고 생각은 늘 해왔지만,
어디로 갈 것인지, 10일 동안 어떻게 지낼 것인지, 돈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생각가지들이 뻗쳐나갔다.
그러다가, 2013년 4월에 떠났던 제주도 여행이 떠올랐다.
10일 넘는 기간 동안 있었던 제주여행은 최고였다.
하지만 이번 휴가 때 간다면 더 멋진 여행이 되리라 확신할 수 있었다.
그래서 섬으로 떠나리라 결심한다.
다른 멋진 대안들(ex 제4회 전국대학생인문학캠프)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처음 계획했던 제주여행과 저울질해보면
제주에 무게가 더 실렸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소설 같은 나날을 보내고
소설 같은 후기를 써보는 것이다.
블로그에 올릴 생각이다.
아름다운 사진과 다양한 어휘들로 구성된 글을 쓰려고 한다.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여행 계획은 내 개인노트에 상세하게 적고 있기 때문에
계획까지 이 블로그에 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글을 여기서 마침.
+2014.01.16
문학동네 카페에서 기가막힌 공모전을 발견했다.
소설 같은 여행을 다녀와서 소설 같은 글을 쓰겠다고 했으니,
글을 다듬어서 여행 에세이를 제출해도 좋을 것 같다.
좋은 동기가 생겼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