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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은 구절
1) p.13 내 또래 학생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나 역시 의욕이 앞서는 20대 청년일 뿐이었다.
2) p.15 일단 가 보고 안 되면 다시 돌아오면 된다!
3) p.16 젊은 날 불확실성 속에서 가능성을 찾아가는 과정은 힘들지만 분명 의미가 있으리라.
4) p.28 냉장고 문을 닫으려는데 갑자기 서글픔이 밀려든다. 눈물 나게 비참한 순간이었다.
5) p.29 역시 돈이든 뭐든 가치 척도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법! 지금 필요한 건 도 보기를 금같이 하는 '거지 근성'이었다.
6) p.59 열네 살 철부지 시절, 배낭을 지고 처음 나 홀로 전국 여행을 떠날 때 어머니가 해 준 말이 가슴을 때린다. "세상을, 사람을 믿어라."
7) p.66 단순히 ‘돈’을 넘어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었고 노력하면 항상 길은 열려 있다는 값진 교훈도 얻었다.
8) p.75 이제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거야.
9) p.78 여행은 빈손으로 떠나도 돌아올 때는 항상 큰 보물을 얻어 온다. 몸의 짐이 가벼울수록 마음은 더 풍요로운 자유로 넘쳐나리라.
10) p.104 “나마스테(당신 안의 신에게 인사드려요).”
11) p.129 두 다리 튼튼한 청년에게 이보다 더 매력적인 곳이 또 있을까? 젊을 때는 젊음을 모른다지만 지금처럼 체력이라도 받쳐주지 않았다면 나의 다음 행선지는 달라졌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젊은 날의 여행은 본능에 보다 충실할 수 있고 가능성도 배가시킨다.
12) p.141 자연의 힘은 나의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불꽃 같은 열정도 인내도 자연의 힘 앞에는 무력하기만 하다.
13) p.164 잘 못 자고 잘 못 먹어도 상관없다. 하루 종일 걷는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다. 하지만 꼭 하고 싶은 것, 하지 않으면 후회로 남을 것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해야 한다!
14) p.169 노천카페의 가장 큰 매력은 오후 햇살을 맞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유롭게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피는 담배 맛도 배놓을 수 없다. 이것이 소위 유럽식 스타일이다. 즉 카페는 옥외에 있어야 한다. 이런 기준 때문에 미국의 신화 스타벅스는 유럽에서 먹히지 않았다.
15) p.170 근사한 거리의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은 지친 내 여행에 활력소가 되었다.
16) p.174 “이봐 친구, 저기를 보라고. 누가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는지 말이야. 대부분이 관광객이야. 네덜란드는 대마를 자유롭게 피울 수 있지만 미국보다 대마 흡연율이 낮아.”
17) p.182 내가 부담스러워 하는 것을 눈치채셨는지 반복해서 말씀하셨다. “It’s nothing. It’s nothing.” 그리고 덧붙이는 한 마디. “Don’t forget Belgium.”
18) p.192 거리를 걷기만 해도 공연장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도시. 1리터 맥주 한잔이면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는 도시. 도시 전체에서 활기가 묻어 나오고 마음껏 즐기고 빠져들 수 있는 도시.
19) p.200 나치 수용소 해방 60주년 기념식에서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나치의 만행에 대해 독일은 도의적. 정치적 책임을 지고 이 시기 역사를 정확히 기록해 영원히 잊지 않겠다." 며 무릎을 꿇고 헌화했다.
20) p.202 온 도시가 빨간색 물감을 입힌 장난감 같다.
21) p.216 여행이 좋은 건 자기 관성을 깨고, 자신 안에 숨겨진 새로운 감각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 p.248 그동안 무작정 마음의 소리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지만 실망보다는 기쁨이, 두려움보다는 행운이 따랐다. 나는 믿는다. 지금 이 걸음에도 분명 따뜻한 추억이 담기리라는 것을.
23) p.254 나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인가?
24) p.275 간에게 종교는 마음의 안식처다. 그 마음의 안식처 때문에 생계를 위협받고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 가슴 아프다. 종교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은데 말이다.
25) p.279 길 떠날 채비 중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은 선입견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색안경을 벗으면 여행은 새로운 발견의 연속이다.
Q) 이 사람처럼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인가? 혹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면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을까?
목표가 뚜렷해지고 그 방향으로 열심히 달리는 중이다 보니, 긴 시간 동안 여행을 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다만 내 일상을 여행처럼 만들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만약에 외국에서 일하게 된다면 그 나라의 문화를 진득하게 체험해보고 싶고, 그 주변의 관광지도 가보고 싶다. 나는 이런 식으로 극복할 수는 있겠다.
Q) 이 사람에게 닮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여행을 통해 성장하는 자세를 배우고 싶다. 한 때 내 멘토였던 그이다. 지금으로부터 8년 전, ‘대학생이 되면 나 역시 이 사람처럼 세계일주를 해야지.’라는 마음을 먹게 했던 사람이고, 최근에 여행학과를 통해 만났을 때에도 배울 점이 많았다. 이 책은 단순히 여행을 80만원으로 다녀왔다는 게 핵심이 아니다. 돈 주고도 못 할 커다랗고 멋진 성장을 세계여행을 통해 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Q) 이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가? 그 이유는?
여행을 일상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전업으로 여행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싱가폴에 있는 IT회사에서 일하고 싶은데, 만약 거기에서 일하게 되면 동남아 여행을 밥 먹듯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싱가폴이 아니더라도 중국, 미국, 유럽 등지에서 일하게 된다면 꼭 그 주변에서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는 멋진 곳들을 돌아다니고 싶다.
감상평
사실 『80만원으로 세계여행』은 지금으로부터 대략 8년 전, 동생의 생일 때 생일 선물로 주었던 책이다. 아직도 그 때가 생생하게 기억난다. 주말에 광주 충장서림에서 동생에게 어떤 책을 선물해야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게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이 책을 발견했다. 표지를 넘기다보니 나도 모르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었다. 결국 나는 이 책을 샀고, 동생에게 선물하기 전 표지의 맨 앞장에 짧은 편지를 썼다. 이 책을 통해 간접 여행을 해보고,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고등학생 시절, 나 역시 이 책에 큰 영향을 받아서 한동안 내 버킷리스트에는 세계일주가 늘 적어져 있었다. 여행학과 마지막 발표일에 정상근 씨에게 이 이야기를 드리지는 못했지만, ‘나카타니 아키히로’와 함께 그는 어렸을 적 내게 정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었다. 어쩌면 내 동생에게도 그랬을지 모르겠다.
책을 오랜만에 읽게 되니 그 때 어떻게 이 책을 읽었는지, 그 때 마셨던 상쾌했던 아침 공기의 촉감 같은 게 스멀스멀 떠오른다. 그래서 책을 다시 읽는 내내 흐뭇했다. 당시에 내가 그리던 내가 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역시 나름대로 멋지게 자랐다. 지난 8년 간의 궤적이 떠오른다. 전투적으로 책을 읽고 수능을 공부했던 고등학생 시절, 핑핑 놀았던 스무살, 열정대학과 함께였던 21살, 군대에서의 21개월, 복학하고 다시 공부를 하기 시작한 작년, 4학년을 앞두고 휴학을 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지금. 역시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생각보다 즐겁고 놀라운 일이다. 나를 응원한다.
『대통령의 글쓰기』 - 강원국 (0) | 2017.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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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하루』- 조 지라드 (0) | 2016.10.23 |
인상 깊은 구절
1) p.4 불확실한 곳에 기회가 있다. 모두가 좋아하는 방안은 휴지통에 버려라!
1. 성장 - 겨울을 미리 준비하여 견뎌라
2) p.11 배포는 억울함을 이겨내면서 커지며, 억울함이 클수록 미래에는 더 성장한다. 한두 번 실패를 거듭한다고 해서 죽지 않는다. 관건은 눈앞에 닥친 곤경이 아니라 마음에 간직한 꿈이다. 나의 미래를 그리고, 적극적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3) p.17 자기를 의심해도 신념은 의심하지 마라.
4) p.21 우리가 말하는 성공에 대한 정의는 매우 협소하다. 사실 성공은 노력에 비해 수확이 적다. 이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5) p.33 일을 적게 하고 싶다면 게으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나름의 경지가 요구됩니다.
2. 끈기 - 오늘 힘들고 내일 더 고통스러우면 모레에는 아름다운 성과를 거둘 수 있다
6) p.36 포기는 최대의 실패다.
7) p.39 내가 보기에는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바로 승리야. 난 내 자신을 이겼으니까.
8) p.43 창업의 길이라는 것이 어디로 가야 할지 분간이 안 되고, 마치 맹인이 호랑이 위에 타고 있는 것과 같아서 장래를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9) p.58 사람은 기본적으로 모든 분기점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3. 창업 - 맨발은 신발을 가리지 않는다
10) p.61 창업은 가장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아내는 일이다.
11) p.67 당신이 말하는 것이 모두 맞고 다른 사람도 동의한다고 해서 결국 얻어지는 것이 무엇인가?
12) p.74 믿음이 있다면 젊다는 것이고 의혹이 있다면 늙었다는 것이다.
13) p.79 불행에 저항하는 능력이 강해지면 진짜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14) p.83 순간적인 실패가 영원한 손실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4. 기회 - 불확실한 기회가 진정한 기회이다
15) p.94 심리는 태도를 결정하고 태도는 상태를 결정한다.
16) p.99 어떤 태도를 선택하면 당신의 인생은 그러한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17) p.108 생활 속에 아름다움이 널려 있다.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이 부족할 뿐이다.
5. 경영 - 수익모델이 많을수록 돈을 벌지 못한다
18) p.126 사람들은 유명인에게 신임을 갖고 있으므로 자연히 유명인이 추천하는 상품을 받아들이게 된다.
19) p.132 이 세상에서 절대로 의존하지 말아야 할 것이 관계입니다.
6. 리더 - 비행기 엔진을 트랙터에 장착하지 마라
20) p.146 실패했을 때에는 CEO인 당신이 '이것은 나의 잘못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실패했을 때 사원들이 제대로 실행하지 않았다거나, 조직에 문제가 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성공했을 때에는 '우리의 성공이다'라고 해야 한다.
21) p.149 조직을 이끄는 데 있어서 그만의 비법은 백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부하가 만드는 기술로 자신을 테스트하게 만들었다. 마윈은 "내가 사용할 수 없다면 사회의 80%는 사용을 못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래서 모든 상품은 마윈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했다.
22) p.153 진정으로 훌륭한 리더는 자신이 아닌 부하를 모범 근로자로 만드는 것이다.
23) p.175 물질적 장려는 직원을 격려하는 부차적인 조건일 뿐이다. 존중과 신임이 직원의 열정이나 창조성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다.
24) p.181 나는 완벽한 사람을 찾지 않습니다. 도덕적으로 훌륭한 사람도 원하지 않습니다. 내가 찾는 것은 책임감 있고 독특한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독특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반드시 집행력이 있는 것은 아니며 집행력이 있는 사람이 독특한 생각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당신은 팀을 꾸려 줘야 합니다.
7. 관리 - 책임감의 크기가 무대의 크기를 결정한다.
25) p.186 합격한 기업가는 환경이 좋아지길 기다렸다 일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지금 처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힘씁니다. 하소연하거나 원망하는 것이 무슨 소용있겠습니까? 오늘의 실패는 내 탓입니다.
26) p.193 화술의 포인트는 정교함이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시간도 낭비하고 기회도 놓칠 수 있다. 문장이 간결해야 한다.
27) p.194 적절한 말투는 적은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올린다.
28) p.198 직원에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
29) p.206 사람은 감정에 휘둘리는 동물이다. 직원을 정말 붙잡고 싶다면 직원과의 거리를 줄이고 마음을 잡아야 한다.
30) p.208 도덕은 알리바바의 철학이다. 영원히 침범할 수 없다.
31) p.212 재능과 인품이 있는 사람을 발탁해서 써야 한다. 인품이 있으나 재능이 없는 사람은 잘 키운 후 사용한다. 재능 있고 인품이 없는 사람은 채용을 제한하며, 재능 없고 인품 없는 사람은 절대 사용 불가다.
8. 혁신 - 열정을 오래 간직하면 돈을 벌 수 있다
32) p.218 좋아하는 것에는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
33) p.221 콜레트는 지식을 쌓는다는 이유로 시간을 지체했다. 그는 책에서 배운 지식이 충분해야 성공할 자격을 가진다고 생각했다. 반면 빌 게이츠는 창조성은 지식을 쌓는 것에 있지 않으며, 재빠르게 돌아가는 두뇌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34) p.227-p.228 자신을 다원화하라. 직장에서 일을 처리하는 방법은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과 장소에 따라 처리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따라서 한 가지 방법을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방향으로 사고해야 한다.
35) p.231 다른 사람이 뭐라 하든 우리는 개의치 않는다. 우리가 신경 쓰는 것은 세계를 어떻게 볼 것이냐다.
9. 경쟁 - 비즈니스는 예술이다
36) p.249 경쟁자에게 배우는 사람만이 진보할 수 있다.
37) p.254 무협소설 안에 묘사된 것처럼 자질이 있는 인재는 무술을 겨루는 중에 깨달음을 얻는다.
38) p.259 속도가 첫째라면 완벽은 둘째다.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속도는 영업력을 결정한다.
39) p.269-p.270 마윈과 손정의는 한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일류의 아이디어에 삼류의 실행을 더하는 것과 삼류의 아이디어에 일류의 실행을 더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두 사람의 답은 일치했다. '삼류의 아이디어에 일류의 실천이 낫다'는 것이었다.
10. 전략 - 먼저 옳은 일을 하고 그 뒤에 정확하게 하라
40) p.276 CEO는 먼저 옳은 일을 하고, 그 뒤에 일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순서가 바뀌면 안 된다.
11. 투자 - 돈을 벌려면 먼저 돈을 가볍게 생각하라
41) p.309 근검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돈이 없으면 남들이 무시할까봐 허세를 부리고 외관을 꾸미지만 이는 불필요한 것이다.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존중하는 것은 옳은 가치관과 금전관이다.
42) p.311 돈을 버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하지 마라.
43) p.316 세상에 존재하는 희극 중 80%는 돈과 관계가 없으나 비극 중 80%는 돈과 관계가 있다. 사람이 즐거워하는 것은 많은 것을 소유해서가 아니라 고민이 없기 때문이다. 억만장자도 괴로울 때가 있고 거지도 즐거운 때가 있다.
12. 생활 - 통속적인 성공 안에 파묻히지 마라
44) p.323 어떤 사람이건 간에, 이 세상에 온 것은 인생을 경험하기 위한 것임을 기억하세요. 바쁘게 일만 하면 반드시 후회하게 됩니다.
45) p.331 웃음이 사라진 회사는 괴롭다. 사람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어느 대학 출신인지를 볼 게 아니라 일을 할 때 미친 듯이 하는지와 매일 웃으면서 퇴근하는지를 봐야한다.
46) p.342 앞으로 한 번 나아가면 두 번 선택할 기회는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매번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기회를 놓치면 결국 어떤 것도 손에 넣지 못한다.
47) p.351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 좋은 기회도 없습니다. 좋다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에게는 끊임없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48) p.354 나는 여러분 모두가 주체적으로 사고하기를 바랍니다. 두뇌는 스스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갑'이 말한다고 옳다고 하고 '을'이 말한다고 그르다고 하면 안 됩니다. 항상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독립적인 안목으로 모든 문제를 다루어야 합니다.
49) p.355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4년이 즐겁기를 바랍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은 반드시 후회할 것입니다. 농구장을 지나갈 때면 그때 왜 내가 농구 연습을 하지 않았는지를 생각하게 되고, 물건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비로소 그것이 귀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매일 즐겁게 지내세요.
50) p.359 나는 기술은 바보를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51) p.379 실력은 실패가 쌓여서 된 것이다.
Q) 이 사람처럼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인가? 혹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면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을까?
마윈은 단호하다. 확실한 자기 철학이 있고,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나가야 할지를 안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정말 놀랐던 점이 있는데, 마윈은 세계 최고의 전자상거래 회사를 만든 사람이면서, 자기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이 점은 빌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와는 크게 다른 점이다. 나는 그런 점이 부족하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면, 그 분야에 대해 전반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마윈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Q) 이 사람에게 닮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하나를 고르자면, 자신만의 철학이다. 다른 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나는 자기만의 언어로 말하고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부럽다. 나 역시 그렇게 되려고 노력을 한다.
그래도 요즘엔 내 스스로 모델링을 하고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내가 무엇을 강조하고 자주 언급하는지 알아주더라. 꾸준히 자기수양을 해야 할 부분이다.
Q) 이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가? 그 이유는?
그렇다. 그리고 이 분야에서 일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나는 현재 데이터사이언스를 공부하고 있고, 12월 말에 개인 프로젝트까지 끝나면, 1월 초부터 Self-Driving Car Engineering을 9개월 동안 MOOC로 공부할 예정이다. 그리고 바로 관련 기업에 취직할 계획이다.
나는 내 자신이 어떤 일터에서 일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고민을 했었다. 그 결과 나왔던 결론은 IT다. 꾸준히 관련 지식을 쌓고 있는 중이고,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다양한 정보 창구를 통해서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며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감상평
세상에, 알리바바를 창업한 사람이 컴퓨터도 제대로 할 줄 모른다니! 코딩과 통계 이론 때문에 머리를 쥐어짜고 있는 요즘, 마윈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킬 줄 몰라 비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걸 보고 사실 어이가 없었다. 이런 사람이 중국 최고의 전자상거래 회사의 CEO란 말이야?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그는 삼장법사 같은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가 잘하는 일은 손오공과 사오정, 저팔계가 각자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그리고 방향을 제시하는 일이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알리바바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명예롭게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실패했을 때에는 빠르게 결단을 내린다. 그는 회사의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지 개발자는 아니었던 것이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크고, 외국 사이트를 막아놓는 폐쇄정책을 펴기 때문에 중국에 뿌리를 내린 IT기업들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어도 어마어마하게 크다. 중국의 구글인 바이두, 중국의 아마존인 알리바바. 기술력만 있다면 중국의 IT기업에서 일하는 것도 내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되겠구나 싶었다. 중국어를 못한다고? 그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술을 선도하는 IT회사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통역관들이 배치되어있다. 중요한 것은 언어가 아니라 기술력이다.
요즘 기술 공부가 생각같이 되지 않아 힘들지만, 그럴 때일수록 거시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주변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려고 하지 말자. 내 기질 상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페이스대로 달려야 한다. 그게 내게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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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은 구절
1) p.12 나는 월급쟁이 생활을 할 때도 '나는 월급쟁이이니 받는 만큼만 일하겠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2) p.14 '실력, 신용, 교양' 이 세 가지면 어떤 차별로 넘어설 수 있다.
3) p.15 회사는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이다. 결코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해도 되는 곳이 아니다. 자신의 꿈을 키우고 실력을 쌓고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생생한 교육현장이 바로 회사이다.
4) p.33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방식은 나에게 잘 맞는다. 나는 영원한 멀티태스커다.
5) p.51 언제나 처음은 다 어렵다. 하지만 온갖 시행착오를 겪어내며 끝내 어렵게 그 물꼬를 튼 사람에게는 그동안의 고생에 상응하는 보상이 분명 따른다.
6) p.60 창조적 파괴는 개인의 삶과 조직에 모두 통하는 진리이다.
7) p.97 디자인의 클래식이란 말을 백 퍼센트 수용하기는 어렵지만, 이를 갖추어야할 어떤 디자인의 기본이 된다는 것에서 시작한다면, 나는 디자이너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게 이 클래식 스타일이라고 밝히고 싶다.
8) p.103 그렇다면 참멋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옷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바른 생활을 하고 경우가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가진 사람이 추구하는 멋을 말한다.
9) p.104 스타일이 살아 있는 진정한 멋을 부리기 위해서는, 먼저 패션 잡지를 뒤적거릴 것이 아니라 참멋을 부릴 수 있는 몸매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10) p.116 삶에 대해 유연해지면 나이에 상관없이 살 수 있다.
11) p.117 문화를, 패션을, 비즈니스를, 세상을 논하는 자라면 여행을 떠나라. 여행이 스타일이다.
12) p.134 사람은 누구나 힘이 되는 말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지탱해주는, 버티게 하는 힘이 되는 훌륭한 작품도 물론 가까이 두고 말이다.
13) p.140 인생은 길고 좌절은 짧다!
14) p.162 실패는 누군가에게 좌절을 의미하고 또 누군가에게 새로운 기회를 뜻한다. 문제는 그 실패로부터 무엇을 배우느냐 하는 것이다. 나는 실패를 복기의 대상으로 생각한다. 바둑에서 복기를 통해 자신이 어떤 실수를 했는지 재점검하듯, 실패 과정을 반추하면서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15) p.171 한의학에서 아주 위독한 병을 치료하기 위해 극약처방으로만 쓴다는 독이 든 약재처럼, 내 마음의 '독' 역시 아이러니하게도 나를 지탱하게 하는 힘의 원천이자 에너지원으로 작용했다.
16) p.180 "광효야, 광효야. 내 말 잘 들어라. 네가 그동안 모아온 건 서양 골동품이 아니라, 네 허영이었다. 허영! 그게 불이나 다 타버린 거야. 얼마나 다행이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허영이 다 타버렸으니 말이다. 게다가 그 골동품에 붙어 있던 서양 귀신들도 모두 불타 버렸어. 이것 또한 얼마나 다행한 일이냐. 두고 봐라. 이제부터 분명히 네 팔자가 활짝 펼 거다."
17) p.186 오로지 직진, 무조건 전진만을 고수하던 내 삶에 브레이크를 걸어준 시간들, 나에게 좀더 세상을 넓게 보는 심미안을 가지게 해 준 그 시간은, 최악의 순간에서 최선의 기회가 올 수 있음을 알려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자 자산이다.
18) p.198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소중함
19) p.219 사람들은 디자이너라고 하면 화려하고 사치스러울 거라 생각하는데 내 일상은 지극히 단조롭고 평범하다.
20) p.223 멋이라는 것은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다 명품으로 치장해서 생긴 멋이 아니다. 내면에서 풍기는 자신만의 독특한 멋, 즉 매력이 넘쳤다.
21) p.224 몸매 관리나 표정, 매너가 어느 정도 갖춰지고 나면, 다음은 옷차림이다.
22) p.235 "뭐라고? 장차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사람이 친구와 어울려 간다는 곳이 고작 허름한 주점이라고? 다음부턴 꼭 인테리어가 잘 된 근사한 곳으로 다니도록 해!"
'도대체 교수님은 무슨 의미로 저런 말씀을 하시나. 디자이너가 꿈인 사람은 소줏집에 다니면 안 된다고 어느 법에 나와 있다나?'
엉덩이에 뿔난 망아지처럼 철모르고 날뛰던 대학 1학년 장식미술과 학생이었던 나는, 교수님 말씀 속의 그 숨은 뜻을 헤어라기에는 내공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런 곳에 갈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해요?"
"주점 열 번 갈 돈을 아껴서 그런 곳에 한 번 가면 되잖아."
말씀인즉,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사람이 노상 구멍가게나 라면집, 소줏집만 전전하다보면 디자인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심미안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좋은 걸 많이 보고 직접 체험하고 몸소 느껴봐야 비로소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한마디로 눈을 좀 높여 보라는 말씀이었다. 나에게 허름한 주점 대신 분위기가 좋고 멋있는 근사한 곳에 가라는 교수님의 의중은 바로 이것이었다.
그제야 무릎을 치며 참 일리가 있는 말씀이다 싶어 나는 그대로 곧 실천에 옮겨보았다.
23) p.251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한다.
24) p.255 삶이 예술보다 아름다울 수 있을까? 삶은 언제나 정제돼 있지 않다. 혼돈이며 무질서다. 숱한 오류와 시행착오가 뒤범벅되어 있고 열정과 낭만이 뒤섞여 있다. 가끔 자신의 삶을 떠올리기조차 싫을 때도 있지 않은가. 그래서 삶은 아름다움보다 추함에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25) p.319 인생과 투자의 승자들은 스스로 자신의 인생스토리 대본을 쓰고, 대본 그대로 연기하고 이러한 가운데 비로소 만족을 느끼는 사람들 같습니다. 우선 자신을 열정적으로 만드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게 자유고 힘이고 결국 이기는 길입니다.
Q) 이 사람처럼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인가? 혹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면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을까?
장광효씨는 인생의 정점에서 바닥까지 추락했다가 다시 재기하였다. 나는 아직 정점에 올라본 경험이 없고, 높은 곳에서 바닥까지 추락해본 경험 역시 없다. 그래서 그 상황에 대해 경험적인 이해는 부족하지만,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다는 점은 알 수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나 역시 추락하는 경험을 한다면 꼭 극복하길!
Q) 이 사람에게 닮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다시 도전하는 자세이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지만, 그런 사람들이 바닥까지 떨어졌을 때 다시 재기하는 것은 많이 보지 못했다. 장광효씨는 멋지게 재기했다. 힘든 상황에서 엔티크들이 모두 불타게 되었을 때에는 일어설 힘도 없었을 텐데 장광효씨의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도 인상 깊었다. 네 허영이 다 불타버린 것이니 차라리 잘된 일이라고.
Q) 이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가? 그 이유는?
종사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의류와 관련된 일을 할 수는 있다. 맞춤옷 추천 알고리즘을 짜거나 그런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옷에 대한 글이나 사진을 주기적으로 보면서 감각을 키워보면 좋을 것 같다. 만약에 버킷 과목으로 열리면 다음 분기 때 참여해야지.
감상평
지금은 어색하지 않지만 장광효씨가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한 초기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남성복 디자이너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그 분야를 개척해가면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세웠고 성공했다. 많은 유명인들이 그를 찾아 옷을 의뢰했고, ‘장광효 카루소’라는 브랜드는 불티나게 팔렸다. 그는 승승장구했다. 외국에서도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역시 1997년의 외환위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는 한 순간에 무너졌다. 모든 매장을 정리하고 살던 집도 단칸방으로 옮겼다. 아무도 그의 옷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살아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홈쇼핑’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승승장구할 때만 하더라도 절대 나서지 않았을 홈쇼핑에 자신의 옷을 소개했고, 다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옷을 찾았다. 그리고 그는 다시 자신의 브랜드를 세웠고, 더 단단해졌다.
지금껏 많은 사람들의 성공기를 읽었지만, 완전히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사람은 많이 보지 못했다. 장광효씨는 후자이다. 그는 실패를 통해 더 겸손해졌고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는 말한다. 오로지 직진, 무조건 전진만을 고수하던 내 삶에 브레이크를 걸어준 시간들, 나에게 좀더 세상을 넓게 보는 심미안을 가지게 해 준 그 시간은, 최악의 순간에서 최선의 기회가 올 수 있음을 알려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자 자산이었다고.
이제 내가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면, 숱한 작은 실패들과 성공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 때 나는 그 순간에 취하지 말고 길게 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때의 내 경험들을 자양분으로 삼아 더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기를 바란다.
『80만원으로 세계여행』- 정상근 (0) | 2016.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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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 장 옌 (0) | 2016.10.25 |
『최고의 하루』- 조 지라드 (0) | 2016.10.23 |
『파브르 평전』- 마르틴 아우어 (0) | 2016.10.23 |
『국경 없는 괴짜들』- 신창범 (0) | 2016.10.23 |
인상 깊은 구절
1) p.5 누구에게나 '최고의 하루'는 있습니다. 당신 안에 존재하는 강렬한 힘을 꺼내 지금 이 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만드세요.
2) p.21 세일즈에는 패자가 없다.
3) p.25 자신이 어떤 사람을 상대하고 있는지, 상대방이 진정으로 듣고 싶어하는 말은 무엇인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결국에는 실패하고 말 것이다.
4) p.32 앞을 잘 바라보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뒤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5) p.61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알면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6) p.72 고객을 하찮게 생각하면서 물건을 팔 수는 없다. 세일즈는 오로지 나와 동등한 타인을 상대로 할 때만 가능하다.
7) p.85 한 사람은 한 사람이 아니다.
8) p.94 중요한 건 '얼마나 현명하게 일을 하느냐'이며, 이는 '얼마나 열심히 일하느냐'보다도 중요하다.
9) p.105 세일즈는 정보 싸움이다. 누군가에게 물건을 팔고 싶다면 당신의 비즈니스와 관계된 그 사람의 모든 정보를 최대한 많이 알아두어야 한다.
10) p.113 세일즈맨에게 단골손님이 될 만한 사람들의 명단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11) p.115 주변 사람들에게 당신의 일을 확실히 알려라.
12) p.119 고객파일을 만들 때는 고객, 혹은 잠재고객에 관해 얻은 정보를 빠짐없이 기록해야 한다.
13) p.167 당신의 업무를 계획하라. 그리고 그 계획에 따라 일하라!
14) p.180 효과적인 접근법은 오직 하나다. 바로 상대방을 어떻게 '만들려고' 시도하기보다 그가 스스로 어떻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15) p.198 처음부터 고객과 같은 편에 서라. 그러면 그들이 당신 곁에 계속 머물 것이다.
16) p.207 우리가 세일즈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팔아야 할 것은 스테이크가 아니라 스테이크를 굽는 냄새입니다.
17) p.215 고객이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도록 해라. 당신이 그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고객은 스스로 계약체결에 필요한 정보들을 알려줄 것이다.
18) p.226 가장 우매한 세일즈맨은 고객과 경쟁하려는 사람
19) p.255 한 가지 조언하자면 고객이 구매결정을 내리면 가능한 한 빨리 고객의 손에 상품을 쥐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서로가 보다 행복해질 수 있다.
20) p.267 계약 후에도 세일즈 활동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리하면 보다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다.
21) p.275 평판은 세일즈에 많은 도움이 된다.
22) p.291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고객의 두려움을 없애고, 그것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23) p.302 가격에 비해 어떤 것이 당신에게 더욱 가치 있는 것인지 아닌지 따지는 것도 하나의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24) p.305 나의 성공은 항상 보다 나은 방법을 생각해보려는 노력 덕분이었다.
25) p.305 남들과 다른 식으로 일하는 걸 두려워 말라.
26) p.319 이야기는 끝이 없고 또 다른 시작이 있을 뿐이다.
Q) 이 사람처럼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인가? 혹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면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을까?
자기계발서적인 책이다 보니, 이 사람처럼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거의 없었다. ‘당신 역시 저처럼 될 수 있습니다!’를 주장하는 책이어서 그렇게 느꼈을까. 아, 내가 행동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행동하게끔 만든다는 것은 어려워 보였다. 이건 많은 훈련이 필요해 보인다. 남들의 행동을 유도하는 것은 숙련된 기술이다.
Q) 이 사람에게 닮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노력과 꾸준함이다. 기네스북에 세일즈로 오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까. 그리고 그 노력을 얼마나 꾸준하게 유지해야했을까. 나는 일을 하다보면 쉽게 지치는 경향이 있는데, 저자에게 그 점을 닮고 싶었다.
Q) 이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가? 그 이유는?
물건을 파는 일은 아니었지만, 아르바이트를 할 때 손님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밝게 대하고 손님이 좋아할 법한 영화를 추천해주었다. 그 과정에서 꽤 재밌었다. 내가 만들었던 단골손님도 있었다. 의외로 서비스직이 내게 잘 맞는 분야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만약에 이 분야에 종사하게 된다면 내 강점을 살려 서비스를 하지 않을까?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내게 어려운 일이지만, 정적인 곳에서 부담되지 않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잘할 자신이 있다.
감상평
역시 한 분야의 대가는 다르다! 조 지라드는 세일즈 분야로 기네스북에 오른 세일즈의 대가이다. 그는 다른 세일즈맨과 다르게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그와 동시에 손님이 다른 손님을 추천할 수 있도록 방법론적인 부분을 고민했고, 자신의 제품을 구입한 손님들에게 매 기념일마다 편지를 쓰는 등 사후 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그는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어마어마한 자동차를 팔았다.
손님 한 명 한 명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손님이 좋아할만한 이야기 주제를 던진다는 게 흥미로웠다. 어쩌면 나의 삶에도 적용시켜볼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에버노트에는 내 일상이나 공부하는 내용, 책을 읽고 기록하는 것들 등을 적는데,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인적 사항을 관리하는 툴로 이용해도 좋겠다 싶었다. 그 사람이 어떤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생일이 언제인지, 소속 단체가 어디인지, 무엇을 좋아하는 지 등을 간단하게 적어만 두어도 나중에 그 사람을 만났을 때 대화를 쉽게 풀어갈 수 있겠다 싶었다. 카테고리 하나를 새로 파서 지금 당장 해보아야겠다.
어디에 떨궈 놓아도 잘 살 것 같은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의 특징은 지혜롭게 움직인다는 것에 있다. 일을 하면서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고, 일의 핵심을 생각한다. 그러다보면 경쟁자들에 비해 앞서나가게 된다. 한 분야의 대가들에 대한 책을 읽으면, 대부분 이런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더라. 역시 ‘무엇을 하는가’만큼 중요한 것은 그 일을 대하는 태도가 아닐까.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 장 옌 (0) | 2016.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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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효, 세상에 감성을 입히다』- 장광효 (0) | 2016.10.23 |
『파브르 평전』- 마르틴 아우어 (0) | 2016.10.23 |
『국경 없는 괴짜들』- 신창범 (0) | 2016.10.23 |
『구글보다 요리였어』 - 안주원 (0) | 2016.10.23 |
인상 깊은 구절
1) p.17 정확하게 수건 한 장 정도의 크기지만, 오른쪽에는 작은 잉크병이 왼쪽에는 공책이 펼쳐져 있는 내 책상은 글을 쓰기에 충분하다.
2) p.22 이곳은 풍성한 에덴동산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내가 점유했을 때의 이곳은 진짜로 애덴동산이었다. 나는 그 후로 지금까지 이곳에서 곤충들을 관찰하고 있다. 내가 최선을 다해 투쟁한 40년의 세월이 나에게 이곳을 마련해 주었다.
3) p.27 곤충들은 변화한다. 크게 새끼와 어미, 이 두 가지의 삶을 사는 것이다.
4) p.37 나는 입을 크게 벌리고 눈을 감는다. 빛이 사라진다. 눈을 뜬다. 그러면 다시 환한 빛이 보인다. 다시 시작한다. 결과는 똑같다. 됐다! 이제 나는 두 눈으로 태양을 본다는 사실을 아주 확실히 알게 되었다. 오, 깨달음의 즐거움이여!
5) p.48 파브르는 일단 자기 눈에 보이는 것은 탐구해야 했다.
6) p.55 문법이 인생을 질식시킨다.
7) p.63 파브르는 교사인 동시에 학생이었다. 그는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을 매시간 새로 배웠다.
8) p.65 네가 난처한 일을 당해도 섣불리 동료의 도움을 받지 마라.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는 어려움을 잠시 피할 수 있을 뿐이다.
9) p.68 말 그대로 나는 그 책을 삼켜버렸다.
10) p.76 숫자, 공간, 운동, 질서는 유일무이한 연쇄작용을 하면서, 그 최초의 고리는 나머지 모든 것을 움직였다.
11) p.79 기하학자는 만들어지고, 생물학자는 타고난다.
12) p.102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럴수록 더욱 좋다. 왜냐하면 나의 질문들은 그만큼 더 편견이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13) p.114 부지런한 어린이가 고안해낼 수 있는 정도의 사소하고 순박한 물건 속에, 종종 아름다운 진리가 들어있다.
14) p.132 그들은 너희를 토막내지만, 나는 살아 있는 너희를 연구한다고 말이다. 그들이 너희를 공포와 동정의 대상으로 만들어버린다고 말이다. 그들은 고문실에서 작업하지만, 나는 파란 하늘 아래서, 매미의 노랫소리를 들으면서 관찰했다.
15) p.145 한 곤충연구자의 기억을 되살려 글을 써내려가는 데에 너보다 더 좋은 받침대가 어디 있겠니.
16) p.155 삶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언젠가는 그것의 근원들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까?
17) p.160 우리가 곤충들을 분류해 특정한 집단들을 '종'이라고 부를 때 곤충들의 각 신체 부분의 생김새가 그 기준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특정한 규칙에 따라 나름대로 집을 짓게 하는 본능적 충동도 곤충 분류를 위한 훌륭한 기준이 될 수 있다.
18) p.180 이 태도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곤충들의 행동은 다른 행동을 야기하기 위한 일련의 연쇄 반응일 뿐이라는 것이다.
19) p.181 동물은 활동할 때 자유롭지 않으며 의식이 있지도 않다.
20) p.190 파브르의 <곤충기>가 보통의 학술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지식, 발견, 해답 들이 아주 풍부하게 담겨 있음에도 이것들이 강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곤충기>에서 강조하는 것은 언제나 이해하기 어려운 것, 수수께끼 같은 것들이다.
21) p.200 본능의 영역은 한 점이며 지능의 영역은 우주이다.
22) p.207 행운은 인내하는 자들을 도우며, 따라서 나의 끈기를 보상해준다.
23) p.207 곤충들이 평소의 생활 조건에서는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을 드러내도록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서 개입해야 한다.
24) p.210 연구에 결정적인 것은 도구가 아니라 과학적인 방법과 정확한 사고력이었다.
25) p.233 우리가 수업을 받기 위해서 솔나방 애벌레들을 관찰한다면 우리는 평등과 공산주의 이론이 헛되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26) p.233 동일하지 않음이 우리의 운명이다. 그리고 그것은 커다란 행복이다.
27) p.239 인생은 죽어야만 다 채워지는 깊은 골짜기이다.
28) p.271 수는 신의 이성이다.
29) p.284 나는 꿈에 잠길 때마다 단 몇 분만이라도 우리 집 개의 뇌로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랐다. 파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기도 했다. 세상의 사물들이 얼마나 다르게 보일 것인가!
Q) 이 사람처럼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인가? 혹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면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을까?
한결 같은 열정이 파브르를 상징하는 일면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겐 그게 부족하다. 그는 노인이 될 때까지 관찰하는 자세를 놓지 않았고 호기심이 가득했다. 우리 집 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파리는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는지. 그는 탐구자였고, 호기심 가득한 아이였다. 나 역시 학문을 그런 자세로 대하고 싶었다.
Q) 이 사람에게 닮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관찰하고 실험하는 자세이다. 관찰하고 실험하는 자세가 과학자들에게 국한되는 건 아니다. 관찰한다는 것은 사물과 현상을 그 자체로 바라보고, 이후 그 이면을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서도 관찰은 정말 중요하다. 데이터를 계속 관찰하며 적합한 통계 모델을 제시해야 하니까.
실험적인 자세는 어렸을 적부터 있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2학년 때였나, 선생님께서 껌에 대해 조사하는 글을 작성하는 숙제를 내주셨다. 나는 껌을 씹으면 언제 단물이 빠지는지, 다 씹은 껌을 물에 넣으면 어떻게 변하는지, 씹지 않은 껌을 물에 넣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에 대해 썼다. 다음날 숙제 발표 시간이 되니 이런 방식으로 조사를 한 사람은 나 밖에 없더라. 선생님께서 칭찬해주셨다. ‘다운이는 실험 정신이 뛰어나구나!’
Q) 이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가? 그 이유는?
종사할 가능성이 있다. 데이터 사이언스를 하다보면 도메인 전문가와 같이 움직여야 할 때가 많은데, 내가 만약 자연과학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면 이 분야를 접하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데이터 사이언스에서 활용하는 예측 모형 중 하나인 퍼셉트론(Perceptron)은 동물의 신경구조에 기반하고 있다. 학문의 경계는 계속 세분화되는 것 같지만, 서로가 통섭되는 과정에서 그 경계가 모호해지기 때문에 어쩌면 필연적으로 자연과학 분야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될 듯도 싶다.
감상평
어렸을 적 위인전을 통해 파브르를 접한 이후, 처음으로 파브르 평전을 읽었다. 잘 알다시피 그는 ‘곤충기’를 썼던 곤충학자이다. 하지만 그가 어떤 방식으로 생물을 연구했는지는 잘 알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그가 어떤 방식과 자세로 연구했는지 알게 되었다.
그는 곤충을 관찰했다. 파브르 이전의 곤충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다. 죽은 곤충을 핀으로 찔러 부위별로 나누어 보는 정도에 그쳤다. 파브르는 곤충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지를 관찰했다. 다른 생물학자들이 곤충을 종으로 나눈 것처럼 파브르는 곤충이 특정한 규칙에 따라 나름대로 집을 짓게 하는 본능적 충동도 곤충 분류를 위한 훌륭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곤충들에게 특정한 환경을 제시해보는 실험을 통해서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했다. 인간이라면 자신이 만든 집이 무너졌을 경우 좌절하고 슬퍼하겠지만, 본능뿐인 곤충은 지체하지 않고 바로 집을 다시 짓는다. 혹은 그 위치에 집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전과 같은 행동을 취한다. 이런 과정들을 파브르는 보았고, 기록했다.
그는 무지가 생물학자의 태도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될수록 그가 던지는 질문들에는 편견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부지런한 어린이가 고안해낼 수 있는 정도의 사소하고 순박한 물건 속에, 종종 아름다운 진리가 들어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썼고, 곤충을 관찰할 때에도 아이들과 함께했다. 그는 교육자임과 동시에 과학자였으므로.
『장광효, 세상에 감성을 입히다』- 장광효 (0) | 2016.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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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하루』- 조 지라드 (0) | 2016.10.23 |
『국경 없는 괴짜들』- 신창범 (0) | 2016.10.23 |
『구글보다 요리였어』 - 안주원 (0) | 2016.10.23 |
『진심의 탐닉』- 김혜리 (0) | 2016.10.18 |
인상 깊은 구절
1) p.5 읽다 보면 느끼겠지만 국경없는의사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총알이 쏟아지는 곳에 들어가 다친 사람을 들쳐 업고 병원으로 돌아오는 할리우드 영화에나 나오는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같은 사람들이 아니다.
2) p.19 어차피 영어 점수는 서류에만 존재하는 숫자일 뿐이었다. 난 이미 훌륭한 토익 점수를 받았고 특별히 회사에서 영어를 쓸 일이 없는 데다 외국인 상사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3) p.34 "돈보다 사람 목숨이 중요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인데 우리는 지금 그 말이 당연하게 들리지 않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4) p.45 나라도 이러고 있으니 한 사람이라도 더 도움을 받지.
5) p.50 School을 skool이라고 하는 언어 실력이지만 욕만큼은 타이밍이 완벽할뿐더러 평서문을 욕으로 바꾸는 데 활용하는 어휘가 Vocabulary 22000을 뛰어넘었다.
6) p.81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을 찍은 영화세트도 이보다 끔찍하진 않을 것이다. 생명이 태어나는 곳이라기보다는 도살장에 가까웠다.
7) p.86 농담이 아니야. 여기서 여자는 남자 허락 없이는 어디도 갈 수 없어. 할 수 있는 거라곤 지켜보는 것밖에 없어.
8) p.107 누구 목숨이 더 위급한가? 이 사람은 살리고 저 사람은 죽도록 둘 것인가?
9) p.143 토론이 드디어 끝나간다고 생각할 무렵, 총성 한 발이 한밤의 정적을 깼다.
10) p.154 세계 어느 곳을 가도 가장 많이 웃고 순간순간 즐겁게 살아가는, 그래서 늘 새로운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바로 아이들이다.
11) p.170 1991년에 내전이 발발하고 나서 소말리아에 들어간 한국 사람은 공식적으로는 없다고 한다.
12) p.181 우리가 선택한 길이야.
13) p.185 인터넷의 힘은 이렇게 대단해서 한번 맛을 들인 뒤에는 쉽게 포기할 수 없다.
14) p.195 오마르는 슬쩍 내 얼굴을 보더니 "우리끼리니 말인데요. 사실 이 돈은 영국에 있는 사장 아들 뒷바라지에 들어가요."라고 알려주었다.
15) p.202 문제는 일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는 데 있지.
16) p.207 모험담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그가 느꼈을 카타르시스는 예산 파일과 몇 시간 씨름하다 마침내 틀린 숫자 하나를 발견했을 때 느끼는 카타르시스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17) p.227 돈이면 더 되는 줄 알았더니 역시 정부가 있어야 했다.
18) p.228 정부가 유명무실한 소말리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게 총이다.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무장하지 않으면 생명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19) p.242 우리 조상들의 기지와 위트는 감탄을 자아낸다. 언 발에 오줌 누기. 북수단과 남수단의 내전과 독립, 그리고 그 이후의 상황을 묘사하는 데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없지 않나 싶다.
20) p.259 파스칼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씻지 않아도 되는 핑계를 적어도 두 가지씩은 알고 있었다.
21) p.270 파키스탄에서 만난 한국인 의사 김 선생님은 그 뒤로도 몇 달 동안 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고추장과 김을 남겨두고 가셨기 때문이다.
22) p.305 환자의 비밀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발설하면 안 돼.
23) p.307 맥주 한 잔과 실없는 농담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그저 각국에서 온 여행객 같기만 한 이들이 오늘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24) p.309 진심이다. 정말 나도 바뀔 수 있다고 믿었다.
25) p.316 가진 것을 내려 놓지 않으면 다른 것을 가질 수가 없어요.
Q) 이 사람처럼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인가? 혹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면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을까?
예전에 윤소정쌤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20대 초반, 한비야 열풍이 불었던 시기에 자신도 꿈에 부풀어 국제구호 봉사활동을 하러 간 경험이 있다고. 그녀도 한비야처럼 가난과 고통에 허덕이는 아이들을 도우며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국의 환경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고 반 탈진상태에 빠져 귀국하게 되었다.
그런 맥락에서 나는 국제구호활동에 영 맞지가 않다. 나는 비위가 약하고 그런 환경에 내가 속해있다는 것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Q) 이 사람에게 닮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글이 유쾌하다. 훔치고 싶은 필체를 가지고 있다. 죽을 뻔한 상황도 유쾌하게 풀어가는 재능이 있다.
Q) 이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가? 그 이유는?
절대 종사하고 싶지가 않다. 나는 소정쌤처럼 계속 아프다가 민폐만 끼치고 귀국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불안해하고 힘들어할 것이다. 하는 일에 대해서 의미도 크게 찾지 못할 것 같다. ‘시스템을 개선하는 게 훨씬 이들에게 도움이 될 텐데.’라고 생각하며 툴툴대지 않을까. 대신 모든 사람이 나 같지는 않더라.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이 외국에 나가 봉사활동 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뿌듯해했다. 실제로 국제구호단체에서 인턴으로 일한 친구도 있고.
아, 물론 나는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굳게 다짐했다. 나는 절대 국제구호단체에 들어가지 말아야지, 하고.
감상평
제목이 ‘국경 없는 괴짜들’이다. 국제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국경 없는 의사들’에 소속된 저자는, 자신을 포함한 동료들의 괴짜다움을 유쾌한 필체로 옮겨내었다. 그들도 우리와 크게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더라. 머리를 잘 감지 않거나, 성격이 불같거나, 이기적이거나, 때로는 천사 같은 사람들. 그들은 비논리적이고 힘든 상황에서도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으로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며 다닌다. 우리는 ‘돈보다 사람 목숨이 중요하다.’라는 당연한 말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으니까. 그래서 세상엔 그들이 필요하고, 그들은 그들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옮겨 다닌다.
책 중간 중간에 저자의 아내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아내는 남편이 다시는 위험한 국가로 가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는 아내에게 빌고 빌어 다시 내전지역으로 떠난다. 아내 입장에서는 참 안타깝고 걱정되는 일인데, 그걸 또 받아들여주는 그녀 역시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이 세상은 참 비논리적이다. 최근에 고지방 다이어트니, 원푸드 다이어트니 하는 용어가 히트를 치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밥 한 끼를 제대로 먹지 못해 굶어죽는 아이들이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학업 스트레스에 치여 자살하는 청소년이 많은데, 지구 반대편에는 피난 중에 가족을 모두 잃어 오열하는 아이들이 있다. 물론 ‘그들에 비춰 보았을 때 우리는 더 나은 상황에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라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세상이 이토록 불공정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다. 구글이 제시하는 세상을 바꾸는 방법은 ‘기술 민주화’이다. 탄자니아에 사는 어린이도 미국의 대통령이 얻을 수 있는 수준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사회를 그들은 만들었다. 나는 그런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어가고 싶다. 『성채』의 작가 A.J.크로닌이 말한 것처럼, 시스템을 향한 공격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최고의 하루』- 조 지라드 (0) | 2016.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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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평전』- 마르틴 아우어 (0) | 2016.10.23 |
『구글보다 요리였어』 - 안주원 (0) | 2016.10.23 |
『진심의 탐닉』- 김혜리 (0) | 2016.10.18 |
『로봇 다빈치, 꿈을 설계하다』- 데니스 홍 (0) | 2016.09.13 |
인상 깊은 구절
1) p.6 '뭘 해야 행복할지 모르겠어.'
2) p.6 지금은 주저 없이 답할 수 있다. 나는 참으로 행복하다고.
3) p.7 '딴짓'속에서 단서가 보였다. 내가 무얼 할 때 즐겁고, 무얼 잘할 수 있는지 말이다.
4) p.25 "그나저나, 왜 구글에 입사하고 싶은 거죠?"
5) p.37 학생의 적극성과 참여도가 성적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학교 시스템에 매 수업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다 보니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가 바뀌어야 했다.
6) p.52 그런데 그토록 경멸하던 엘리트주의가 내게 스며들어 있었다.
7) p.54 구글이라는 타이틀만 있으면 사회 어디를 가든 누구나 인정하고 길을 비켜주었다. 마치 슈퍼마리오 게임에 등장하는 아이템인 슈퍼스타를 먹고 레인보우 마리오가 된 느낌이랄까.
8) p.59 별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이 칭찬을 받으니, 죄책감과 함께 일에 대한 괴리감이 점점 커져갔다.
9) p.65 그 모든 것에 대한 이유가 사라져 버린 지금, 나는 방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10) p.89 그냥 좋아하는 취미라고 치부해버리기엔 그 흔들림이 꽤 강렬했다.
11) p.101 처음에 블로그를 만든 이유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쏟아내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블로그를 통해 연결되는 문을 하나씩 조심스레 열어볼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고, 혼자서 공부할 때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풍성한 정보가 쏟아졌다.
12) p.103 오지랖 대신 진짜 조언을 찾아나서라.
13) p.110 다양한 의견보다 내게 진짜로 필요했던 것은 내 고민을 이해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조언이었던 것이다.
14) p.115 대화 도중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오르며 갑자기 눈물이 났다. 잠시 실례를 하고 화장실로 자리를 피해 행복감에 엉엉 울었다.
15) p.123 "저 그만두고 싶어요."
잠시 흐르는 침묵. 그는 안 그래도 커다란 눈을 더 크게 떴다.
"Why?"
그만 두고 요리를 배우고 싶다는 내 말에 다시 한 번 침묵이 흘렀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의 그는 나를 멀뚱히 쳐다보더니 갑자기 내 손을 우악스럽게 잡았다.
"Wow!"
16) p.183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처럼 살거니?" 정답은 예스.
17) p.183 2011년 여름, 나는 난생 처음으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온전히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일들로 내 하루하루를 새롭게 채워넣는 데 성공했다.
18) p.200 얼핏 열정적으로 보이더라도 대부분 얄팍한 관심이 대부분이었으며, 힘든 부분들을 견뎌내지 못하기 십상이었다.
19) p.208 그래, 연어 머리는 버리는 게 아니라고.
20) p.216 달리기에서 죽을 힘을 다해 뛰고 있는데 계속해서 꼴지로 쳐진다고 욕먹는 기분이었다.
21) p.224 주방에 들어오기 전에 너의 액세사리와 자존심은 사물함에 넣어두어라.
22) p.250 그래, 내가 하고 싶은 일인데.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23) p.265 한 달 후, 정식당에 복귀한 나는 타성에 젖어 영혼 없이 일을 하던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재료를 다듬든, 육수를 내든, 밥을 볶든, 음식을 다룰 때마다 떠오르는 아빠 생각에 마음이 포근했다.
24) p.266 더 이상 아빠에게 음식을 해줄 수는 없게 되었지만, 아빠는 떠나면서 나에게 음식에 사랑을 담아내는 비결을 알려주었다.
25) p.267 요리를 하면 그 순간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온전히 내 앞에 있는 재료의 아름다움과 손을 놀리는 즐거움에 푹 빠져버리는 나.
26) p.271 음식에는 하는 사람과 먹는 사람이 있고, 그 사이에 전해지는 마음이 있다.
Q) 이 사람처럼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인가? 혹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면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을까?
나는 아무리 일이 좋다고 하더라도 금전적으로 힘든 상황에 나를 내몰고 싶지가 않다. 작가는 그런 상황을 이겨내면서 자신이 원하는 요리를 지속해나갔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 같다. 내가 만약에 초기 스타트업 멤버로 들어가게 되면 초반에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러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하기 싫은 일도 투잡으로 뛰어야 하는 상황에 당면하게 된다. 이왕이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많은 돈을 벌고 성장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이 사람에게 닮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결단력과 끈기를 닮고 싶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구글을 그만두고 강남역 근처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한다는 게 쉬운 일일까. 그것도 고시원 생활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할 수 있는 결단력이 그래서 우선적으로 부러웠다.
끈기 역시 닮고 싶은 부분이다. 요리학교에 들어가서 ‘생선의 머리는 요리로 쓰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는 셰프에게 생선의 머리를 넣은 요리로 최고점을 받는 베짱은 수많은 연습과 도전에서 나왔다. 즉, 요리에 근거가 있었던 셈. 그 근거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끈기에서 나왔고, 지금 내게 부족하지만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닮고 싶은 점에 넣었다.
Q) 이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가? 그 이유는?
Never! 정신없이 오더를 받고 빠른 속도로 요리하고 각종 뒷정리를 하는 일, 나는 절대 못한다. 예전에 카페베네에서 마감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 나는 그 과정에서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7시 반부터 1시 반까지, 평일에 일하는 아르바이트였는데, 나는 5시부터 불행해지기 시작했다. 7시가 되면 그 정도가 배에 달했다. 혼자서 일하는 카페라면 오히려 낫겠는데, 같이 일하는 직원도 있고 손님도 많아서 내 페이스를 찾기가 어려웠다. 6시간 동안 정신이 없고 정신이 없다가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내가 만약에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된다면 그보다 몇 배로 불행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상평
이 책의 제목은 ‘구글보다 요리였어’이다. 나는 ‘구글’만 보고 이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다. IT업계에 뛰어들 내 입장에서 구글은 정말 입사하고 싶은 직장이니까. 심지어 나는 요리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나에게 ‘구글보다 요리’라고 말하는 저자에게 공감하기는 힘든 일이었다. 저자가 큰 레스토랑에 들어가 일을 할 때에도 나는 공감이 전혀 안 됐다. ‘내가 만약에 저 상황에 처한다면 엄청나게 불행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역시 자신에게는 자신에게 맞는 옷이 있다. 저자는 요리를 하면 그 순간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온전히 내 앞에 있는 재료의 아름다움과 손을 놀리는 즐거움에 푹 빠져버리는 사람이니까.
저자가 구글코리아에서 일했던 경험을 이야기할 때마다 ‘구글에 입사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커졌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나는 구글에서 채용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포지션에 대해 조사해보았고, 구글 입사 알고리즘 테스트에 대해서도 검색해 보았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바로 들어가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다른 회사에서 일하면서 경력을 쌓으면 언젠가는 구글에도 입사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번에 춘천으로 여행을 갈 때에도 ‘구글의 미래’라는 책을 구입해 찜질방에서 읽었다. 책을 읽으며 페이지를 넘기는 내내 아이디어가 펌핑되었고, 생각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전에 프레지 강연에서 안영일 대표님이 말씀하셨던 ‘10억 명 이상에게 영향을 끼치는 일’은 구글의 지향점이더라. 지금까지 나는 나 하나, 혹은 내가 속한 단체 속에서만 변화를 추구했었다. 생각의 범위를 넓혀보니 수많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역시, 나는 이런 일에 더 맞겠구나 싶었다. 최근 겪었던 경험 중 가장 즐거웠던 순간이 그 책을 읽으며 글을 쓰는 시간이었으니까.
그런데 내가 언젠가 요리를 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될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한 번 제대로 배워봐야지.
『파브르 평전』- 마르틴 아우어 (0) | 2016.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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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괴짜들』- 신창범 (0) | 2016.10.23 |
『진심의 탐닉』- 김혜리 (0) | 2016.10.18 |
『로봇 다빈치, 꿈을 설계하다』- 데니스 홍 (0) | 2016.09.13 |
『연필 하나로 가슴 뛰는 세계를 만나다』- 애덤 브라운 (0) | 2016.09.12 |
인상 깊은 구절
1) p.4 사람들은 저마다 발각되기를 기다리는 가벼운 비밀을 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 p.5 오늘날 인터뷰에 대한 수요는 군중 속의 고독을 강요하는 삶의 양식이 낳은 슬픈 허가의 신호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가짜처럼 보이는 시대에 진짜배기의 벌거벗은 진실에 가닿고 싶다는 간절한 발돋움이다.
3) p.11 누구보다 언어의 가능성을 신봉하는 사람이 작가고, 시네마의 힘을 믿는 사람이 영화감독이라고 우리는 단정하기 쉽다. 그러나 그 역 또한 사실이다.
4) p.11 거기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성공이 아니라 무용한 아름다움이다.
5) p.15 원래 제겐 사회적 자아가 있고 소설 쓰는 자아가 있는데요. 처음 소설에 들어갈 때는 사회적 자아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6) p.19 포기하지 않는 것 자체가 사랑의 행위라고 생각해요. 사랑의 결과로 얻게 되는 것에 대해선 관심이 없어요.
7) p.19 Q) 그렇다면 ‘실패한 사랑’이라든가 ‘성공한 사랑’이라는 구분은 의미가 없겠군요.
A) 오히려 실패한 족이 사랑했다는 느낌이 훨씬 강한거죠. 성공한 쪽은 과정을 그렇게 중요시하지 않으니까요.
8) p.23 시인은 단거리에 강해요. 행동과 사고가 민첩하고 말도 시니컬하죠. 소설가는 장거리주자에요. 항상 뒷일을 생각하기 때문에 술을 마셔도 소설가는 도중에 도망가는 데 서사가 없는 시인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죠.
9) p.27 불행으로 점철된 인생이라고 해서 실패한 삶이라면, 대부분의 삶은 실패에요.
10) p.27 Q) 그렇다면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정말 실패한 인생은 어떤 인생인가요? 사랑한 기억이 없는 인생? 이야기 없는 인생?
A) 가짜로 산 인생이요.
11) p.27 소설가의 관점이라서인지 몰라도 제가 제일 경멸하는 책이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이에요. 그들은 실제로도 자기가 자서전에 써 있는 대로 살았다고 믿어요.
12) p.36 무대 오리기 전에 담배도 서너 대씩 피우고 벌벌벌 떱니다. 그런데 막상 오르고 나면 어느 순간 공중부양을 하는 느낌이 듭니다. ‘작두’에 한 번 올라타면 그때부터는 저도 없고 아무도 없습니다.
13) p.43 하나로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다양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14) p.45 무당의 작두, 택시기사의 운전대, 설거지하는 어머니의 수세미 안에는 다 신성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15) p.48 짐이란 무겁지만 하체를 튼튼하게 합니다.
16) p.48 어떤 일이 일어나면 주체에게 왜 그랬냐고 질문이 가야 맞습니다. 객체인 저는 할 말이 없고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릅니다.
17) p.53 웃음에 대해 관대해져야 그 사회가 건강할 수 있습니다.
18) p.55 속도와 밀도는 공존하기 힘든 속성이다.
19) p.64 영화 <엑스맨>처럼 초능력이 아니라 '저능력'을 하나씩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파워레인저처럼 활동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고요.
20) p.72 저희가 제일 경계하는 것이 '자뻑'이에요. 우리가 높은 데에 있고 베푸는 방식으로 나누는 것이죠.
21) p.95 캐릭터를 빌려 스스로 세뇌를 해요. 나는 이런 능력이 있다, 할 수 있다고 절대적으로 믿어버리죠. 그 순간 의심하면 위험해져요.
22) p.97 고독을 경험하고 행복해진 사람의 모습은, 원래 행복한 사람이 더 행복해진 것과는 다르겠지요.
23) p.104 홍상수 영화를 볼 때는 직관이 필요하고 김기덕 영화를 볼 때는 믿음이 필요해요. 봉준호의 영화는 아이디어를 보는 것이고요.
24) p.116 좋은 연주를 듣다보면 나쁜 연주를 금방 판별하지만 이것저것 잡다하게 들으면 좋은 연주를 들어도 모르죠. 그림도, 음식도 마찬가지예요.
25) p.136 칭찬과 불신, 두 가지 모두 연기에 탄력을 줘요.
26) p.145 예술은 돌려 말해야 한다. 욕망과 사랑을 대놓고 발설하면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27) p.162 중요한 것은 시라는 제도가 아니라 시적인 것 자체
28) p.167 우리 삶에는 그처럼 논리적으로는 성립할 수 없는 것이 많이 존재해요.
29) p.174 수학도 잘은 못하지만, 말로 하면 두세 페이지의 설명을 한줄로 정리해버리는 수식엔 압축의 아름다움이 있어요.
30) p.179 다만 제게 정치는 역시 이상주의 운동이거든요. 민주당에는 이상을 품고 있는 조직이 풍길 수밖에 없는 향기가 없었기에 당을 나온 것뿐입니다.
31) p.183 "우리가 사랑스러운 사람을 사랑했음이 증명되었죠." 오직, 그것만이 그를 위안하는 한 떨기 국화였다.
32) p.189 봉준호 감독이 툭툭 던지는 말들 가운데 내가 깊이 생각해야 할 말들이 있어요. "선생님, 아들은 자기 뱃속에서 열달을 키워서 내보낸 이성이지요?"
33) p.196 난 한번도 연기가 직업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고 그걸 직업이라고 하면 왠지 자존심이 상해요. <마더>의 엄마가 도준이한테 "너는 나야"하듯이 연기는 나예요. 숨쉬는 것처럼
34) p.210 그의 규범은 상식에서 나왔고 실천력은 업무를 수행하며 배가됐다.
35) p.210 배려는 기억에서 나온다.
36) p.232 우리는 한번 발 담그면 끝까지 가야 도로 나오니까요.
37) p.236 종교는 갖고 있다고 떠벌려야 딴 짓 못해요.
38) p.241 누구나 음악을 만들지만 또 누구나 훌륭한 걸 만들진 못해요. 거기에 숙제가 있는 거죠. 누가 침묵할 때 "저 사람은 많은 걸 내면에 안고 있어서 침묵하는 거구나"하는 거랑 "아, 쟤는 말을 하면 깨니까 안하는구나"는 구별되잖아요.
39) p.248 현재로서는 꼭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왜냐하면 그거 해야 사람 되는 것 같아요. 못 이길 것 같아서, 희생과 사랑이 두려워서, 피하는 건 비겁해 보여요. 그만큼 힘들다는 건 분명 그 너머에 뭔가가 있기 때문이겠죠.
40) p.251 오역이 허우적거리다 뎅그렁 머릿속의 종을 울릴 때가 있다.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의 제목이 그렇다. 뭐랄까 원제보다 훨씬 시적이다.
41) p.258~p.259 우리는 열을 그냥 온도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겪어보면 열이란 시간이며 공간이라는 걸 알게 돼요.
42) p.267 어느 지점까지는 아름다운 것들만 죽도록 아름답다고 말해보고 싶어요. 사람들이 그걸 충분히 못하고 지나가는 것 같아요.
43) p.272 그는 정보와 사실, 진실이라는 세 단어를 주의 깊게 구분해 사용했다.
44) p.340 정말 힘든 경우는 내 자리가 아닌데 억지로 뭔가 하고 있다고 느낄 때에요.
45) p.389 시인, 수필가, 역사가, 소설가, 현인들은 죽음에 대해 글을 자주 쓰지만 그들이 죽음을 직접 목격한 경험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죽음을 수없이 보며 사는 의사들이나 간호사들은 죽음에 관해 거의 글을 남기지 않는다.
46) p.401 세상은 불확실하지만 얼마나 불확실한지 아는 일은 유용하다.
47) p.403 뭐, 조금씩 늘겠죠.
Q) 이 사람처럼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인가? 혹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면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을까?
글쎄, 이 책이 유명인사들의 인터뷰를 다룬 내용이라서 쉽게 답하기는 어려운 질문이다. 아니, 질문이 잘못되었다. ‘22명처럼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인가’라니.
영화평론가이자 영화감독인 정성일씨의 인터뷰가 인상 깊었는데, 이 사람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을 훔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정도의 깊이는 절대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화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세상에 대한 이해가 충족되어야 가능하다고 본다. 나는 그런 점이 많이 부족하다. 더 많이 알고, 세심하게 더 관찰하고, 더 많이 보아야 가능한 영역이다.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런 점들이 필요하겠지.
Q) 이 사람에게 닮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닮고 싶은 사람이 많았다. 평소에 내가 닮고 싶다고 생각했던 유시민씨도 있었고, 이전까지 알지 못했던 영화평론가인 정성일씨도 있었다. 닮고 싶은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사용하는 어휘의 폭이 넓고 표현이 적확하다는 점 같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던 간에,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끌린다.
Q) 이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가? 그 이유는?
분야가 너무 많다! 첫 질문과 마찬가지로 이에 대해서는 답하기가 어렵다. 다만, 이 책에 나오는 상당수의 인물이 문화 관련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는데, 그 분야에서 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4년 전에 열정대학에서 활동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 방향을 지향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그 일을 업으로 삼고 싶은 마음은 사라졌다. 나는 문화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그것을 생산하는 능력은 부족하다. 마음의 이끌림도 현재 내가 지향하는 분야에 비해 덜하다. 그래서 그러고 싶지가 않다.
감상평
인터뷰의 매력을 알게 해준 책이다. 제목에서부터 이끌림이 있었다. ‘진심의 탐닉’이라니. 이 얼마나 멋진 표현인가. 생각해보면 인터뷰란 제목처럼 ‘진심을 탐닉하는 과정’인 것 같다. 책장을 넘길수록 한 ‘사람’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궁금증이 해소되었다기 보다는, 그 사람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래 인터뷰는 그런 과정이리라.
이 책은 ‘사람들은 저마다 발각되기를 기다리는 가벼운 비밀을 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어느 누구나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란 보통 비밀을 뜻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깊어지기 위해서는 ‘발각되기 원하는 비밀’들이 공유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분석여행도 그런 과정을 통해 조원들과 친해지지 않았던가. 그리고 그런 공유 속에서 ‘대체될 수 없는 관계’가 모색된다고 본다.
인상 깊었던 몇몇 인터뷰이들이 있었다. 평소에 내가 관심있어했던 사람인 유시민씨와, 과학자 정재승씨, 김경주 시인 등등. 그들에게 끌렸던 이유는 자신만의 또렷한 가치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내가 어떻게 세상을 대하는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하지만 22명의 인터뷰이들은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들이었고, 인터뷰를 통해 그걸 느낄 수가 있어 좋았다.
인터뷰어로 인터뷰를 접해본 경험은 있지만, 인터뷰이가 되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인터뷰이로서 인터뷰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일었다. 누군가에게 발각되기를 기다리는 나의 가벼운 비밀을 이야기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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