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활동 개요(날짜, 장소)
2017년 2월 15일부터 3월 16일까지 일일일작 네이버 카페에서 진행되었다.
Q) 활동 동기
글을 좋아한다면서 왜 이렇게 글을 안 쓰는 걸까? 일일일작의 과목 개설은 그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3가지 이유가 떠올랐다. 첫째, 혼자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의지력이 필요한데, 의지는 소모된다. 글을 쓰는 데 의지력이 많이 소모된다면, 환경으로 풀어야 한다. 둘째, 혼자 글을 쓰다 보면 피드백이 오지 않는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쓴 글에 대해 반응을 궁금해한다. 과목으로 개설해 댓글을 의무로 만들어보면 과목이 잘 풀리지 않을까? 셋째, 마땅히 쓸 이유가 없다. 의무로 만들 필요가 있다. 이 세 가지 이유로 일일일작이 만들어졌다.
Q) 활동 내용과 느낀점
[규칙]
과목 규칙을 세울 때 많이 고민했다. 어떻게 규칙을 만들어야 사람들이 재밌게 글을 쓸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그 고민에 대한 답을 규칙으로 녹여내려고 고민했다.
우선 글쓰기를 잘하는 데 필요한 조건인 삼다(三多)를 규칙으로 녹여냈다('삼다'란 다독, 다작, 다상량을 뜻한다). 다작은 매일 한 편의 글을 작성하는 규칙으로, 다독은 같은 주제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고 댓글을 남기는 규칙으로, 다상량(多商量)은 미리 주제를 공지하는 것으로 정했다. 다상량에서 '상'은 '생각할 상'이 아니라 '헤아릴 상'이다. 주제를 미리 알고 어떤 글을 쓸지 고민해보고, 다른 사람들이 같은 주제에 대해 어떻게 글을 쓰는지 보는 것만으로 '헤아리고 헤아리는' 행위가 자연스레 녹아들지 않을까 싶었다. 벌금과 보증금 제도를 통해 규칙에 힘을 실었다.
상금 제도를 만들었다. 가장 많은 댓글을 작성한 조에게 3만 원, 투표를 통해 조사한 '좋은 글 작성자 5인'에게 각각 5천 원, 완주자 2명에게 5천 원을 주기로 했다. 남는 돈은 뒤풀이에 사용했다.
[활동]
가장 좋은 책은 자신이 쓴 글이라고 생각한다. 30일 동안, 다양한 주제로 30편의 글을 쓰면서 평생 읽을거리들이 생겨 기쁘다.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다는 자부심도 생겨 좋았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는 것도 재밌었다. 일일일작 작가님들과 같이 자신이 쓴 글을 공유하며 댓글을 다는 과정에서 각자의 문체와 성향을 그릴 수 있었다. 신입생 비중이 높아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분도 상당히 많았지만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꿈을 꾸는지,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알게 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적어도 시즌4까지는 일일일작을 계속하게 될 것 같다. 즐거운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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