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재시작

글상자 2013. 11. 1. 16:56

2013년 5월 9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이후부터 군복무를 하고 있다.

육군이 아니라 의무경찰을 지원해서 4주 훈련을 마친 이후부턴 의경으로 복무중이다.

의경은 육군과 달리(보직에 따라서 큰 격차가 있겠지만) 사회와 근접한 곳에서 생활하고 자기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는 편이다.

나는 내가 살고 있는 광주에서 서무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자리이다 보니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


입대 전부터 꼭 하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 블로그를 활발하게 운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전에 많이 시도해봤었는데 아쉽게도 습관으로 고착이 안됐다.

그런데 지금은 좀 다를 것 같다. 사회에 있었을 땐 취사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거의 없다.

블로그 운영이 그래서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목적 없이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지뢰찾기 기록달성이나 하는 것보단 아무래도 나으니까.

의무적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야 하는 지금, 블로그는 내가 취하고 싶은 가장 괜찮은 선택이다.


이 블로그에는 책에 관한 포스팅이 주를 이룰 것이다.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3권 가량의 책을 읽는 중인데, 그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은 구절은 따로 프린팅해서 들고 다니고 읽은 책마다 서평을 블로그에 남기면 참 좋겠다.

이외에도 영화 후기라든지, 여행일지 등을 올리려 한다.

적어도 한 달에 10건 이상 포스팅해야지.


근시안적으로 2015년 2월(아, 그래도 멀구나)까진 열심히 해보자. 그 이후는 생각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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