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서마라톤 15일차
『싯다르타』를 읽었다. 오늘 역시 개인적인 시간이 거의 없어 책을 완독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떠한 이해도 경험을 넘어서는 이해는 없다.'라는 인사이트를 얻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할 만하다.
#2. 습관 형성
#2-1. 스마트폰 멀리하기 10일차
어제와 비슷하다. 밤에 뛰고 집에 들어오니 아침에 핸드폰을 만질 기력도 없다. 새로운 일상이 새로운 습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2-2. 시간 쪼개기 3일차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보내고 있다. 이전 같으면 쉽게 지치고 뻗어버렸을텐데, 의식적으로 자기 최면을 걸고(수업을 들을 때 이 학문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등등) 하루를 살아가니 꽤 괜찮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기 위해서 계속 나아가자.
#3. DATA SCIENCE SCHOOL 1주차 세 번째 수업
월요일과 화요일, 금요일은 데이터 사이언스를 배우고 수요일 목요일은 파이썬을 배운다. 오늘은 그래서 파이썬을 배웠다. 기존에 다른 언어를 일정 수준 이상 알고 있는 경우,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이 어렵지 않다. 파이썬 역시 마찬가지여서 당분간은 여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겠다.
#4. 인큐 수요독서포럼 - 『공부할 권리』
책을 읽어보지 않고 독서포럼에 참여했지만, 수독포의 좋은 점은 책을 읽지 않아도 사람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는 것! 오늘 우리 조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문장은 "내가 이 세상에서 정말 필요한 사람일까? 누군가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걸까? 스스로 질문하며 괴로워할 때마다, '공부하는 나'는 조금씩 다른 해답을 내놓습니다."였다. 나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이 된다고 해석했다. 어떤 이들에게 내가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이라면 그것만으로 나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고. '대기만성'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대기만성은 큰 그릇은 늦게 완성된다는 의미로 알려져있지만, 실제로는 대기면성이 올바른 표현이고, 대기면성의 뜻은 '큰 그릇은 완성이 없다.'라는 뜻이다. 공부는 끝이 없고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정도도 끝이 없다. 그 성장치에 따라 나오는 해답도 늘 다를 것이다. 지금의 현재 상태에 안주하거나 자책하지 말고, 내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어떤 속도로 가고 있는지를 보자.
#5. 타로
수독포가 끝나고 카페로 뒷풀이를 갔다. 지성님께서 많은 분들의 타로점을 봐드렸는데, 나 역시 타로를 봤다. 내 고민은 '새로운 학문을 배우고 있는 중인데, 다른 하고 싶은 일들 역시 놓치고 싶지 않아 같이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다보니 내 역량에 넘치게 일을 벌여놓은 것 같다. 학문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을까, 다른 하고 싶은 일 역시 병행해도 좋은걸까?'였다.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내가 공부하고 있는 학문을 잘하게 될 것이고, 그것으로 인한 성취가 분명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일들과 이 학문을 병행하게 될 경우에는 더 큰 성취를 누릴 수 있고 나는 그럴만한 능력이 있다. 게다가 병행하는 일이 사람과 함께하는 일이고, 그 일에서 사람을 얻기 때문에 학문과 하고 싶은 일들을 병행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첫 번째 선택의 결과가 좋게 나와서 속으로 걱정했었는데(하고 싶은 일들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두 번째 선택의 결과가 나를 지지해주고 있었다. 그래, 원없이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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