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깊은 구절 및 느낀점



17) p.227 돈이면 더 되는 줄 알았더니 역시 정부가 있어야 했다.
18) p.228 정부가 유명무실한 소말리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게 총이다.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무장하지 않으면 생명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19) p.242 우리 조상들의 기지와 위트는 감탄을 자아낸다. 언 발에 오줌 누기. 북수단과 남수단의 내전과 독립, 그리고 그 이후의 상황을 묘사하는 데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없지 않나 싶다.
20) p.259 파스칼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씻지 않아도 되는 핑계를 적어도 두 가지씩은 알고 있었다.
21) p.270 파키스탄에서 만난 한국인 의사 김 선생님은 그 뒤로도 몇 달 동안 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고추장과 김을 남겨두고 가셨기 때문이다.
22) p.305 환자의 비밀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발설하면 안 돼.
23) p.307 맥주 한 잔과 실없는 농담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그저 각국에서 온 여행객 같기만 한 이들이 오늘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24) p.309 진심이다. 정말 나도 바뀔 수 있다고 믿었다.
25) p.316 가진 것을 내려 놓지 않으면 다른 것을 가질 수가 없어요.
- 처음부터 끝까지 가벼운 어조로 재미나게 쓰여있어서 쉽게 읽혔다. 하지만 국경없는의사회가 맞닥뜨리는 불합리한 상황과, 모호한 선악의 경계 속에서 중립을 지키는 문제들은 쉬이 넘길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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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317 / 93p / 186m / 1065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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