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1권 - 조정래

p.111 ~ p.191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알랭 드 보통

p.1 ~ p.32

  • 형광펜

    결혼의 시작은 청혼이 아니고, 심지어 첫 만남도 아니다. 그보다 훨씬 전에, 사랑에 대한 생각이 움틀 때이며, 더 구체적으로는 맨 처음 영혼의 짝을 꿈꿀 때다.

    2016. 11. 01

  • 형광펜

    다른 사람이 영혼의 짝이라는 느낌, 이 확신은 아주 순식간에 찾아올 수 있다. 이야기를 나눌 필요도 없다. 이름을 알 필요도 없다. 객관적 지식은 끼어들 틈이 없다. 대신에 중요한 건 직관, 즉 이성의 정상적 작용 과정을 건너뛰기에 더더욱 정확하고 존중할 가치가 있는 것만 같은 자발적인 감정이다.

    2016. 11. 01

  • 형광펜

    시작은 흔히 여러 단계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주목을 받는다.

    2016. 11. 01

  • 형광펜

    이제 이 감정이 쌍방인지를 알아보는 중요한 도전이 이어진다. 거의 어린애처럼 단순하지만, 끝없는 기호학적 연구와 세밀한 심리적 추론을 계속 해나가게 하는 주제다.

    2016. 11. 01

  • 형광펜

    사랑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심산할 만큼 감동적인 최초의 순간들에 잠식당하고 기만당해왔다. 우리는 러브스토리들에 너무 이른 결말을 허용해왔다. 우리는 사랑이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대해서는 과하게 많이 알고, 사랑이 어떻게 계속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모하리만치 아는 게 없는 듯하다.

    2016. 11. 01

  • 형광펜

    그와 커스틴은 결혼을 하고, 난관을 겪고, 돈 때문에 자주 걱정하고, 딸과 아들을 차례로 낳고, 한 사람이 바람을 피우고, 권태로운 시간을 보내고, 가끔은 서로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고, 몇 번은 자기 자신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바로 이것이 진짜 러브스토리다.

    메모

    이런 이야기를 소설로 쓰고 싶어 도전해 봤었는데, 어렵기만 하더라.

    2016. 11.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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