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머와 혐오 사이
- 몇몇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느 순간 짜증날 때가 있다. 장애인 비하나, 동성애자 혐오 등에 관한 이야기를 상대가 아무렇지 않게 할 때.
- 나는 그럴 때마다 그 말에 대해 반박하거나, 침묵하거나, 주제를 돌려 이야기하고는 한다. 하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 듯 하다. 도대체 이 인간은 언제 나아지려나 싶기도 하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멀리하지 않는 것은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아브라함 링컨도 "나는 흑인들이 투표권을 갖거나, 배심원이 되거나, 공직을 갖거나, 백인과 결혼하는 데에 찬성한 적이 없고 지금도 그렇다. 백인과 흑인은 신체적으로 근본적인 차이가 있으며 사회적, 정치적으로 동등하기는 영영 불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당시의 사회적 온도를 생각한다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당시에 그렇게 생각하는 게 Common Sense 였을 지도 모르니까.
- 내가 원하는 것은 비난인가 시정인가. 아마 후자일 것이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고, 사람도 그에 맞게 바뀐다.
- 나 역시도 그렇다. 예전에 유머 코드로 '암 걸릴 것 같다.'는 이야기를 서스럼없이 했던 적이 있었다. 근데 그게 어떤 사람에게는 치명적으로 불편할 수 있겠더라. 그래서 지금은 안한다. 반성하는 부분이다.
- 남에게 관대하고 스스로에게 엄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보면 주위 사람들도 차츰 변화하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듣다보면 짜증날 때가 있다. 아, 좀!
2) 북적북적 대중교통
- 집이 회기역 부근이다 보니, 중앙선을 탈 일이 많다. 중앙선을 타고 나면 정신적으로 많이 지친다. 특히 왕십리역 지날 때! 바로 다음 역에서 내리고 버스 타면 집 앞에서 내리는데, 왕십리역에서 어마어마하게 사람이 들어온다(왕십리역은 2호선, 5호선, 중앙선, 분당선이 접속된다). 또 배차간격은 왜 이리도 긴건지...
- 그렇다고 바로 버스를 타자니, 어마어마하게 오래 걸린다. 저번에 집에서 버스타고 강남역을 갔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려서 행사장에 늦은 적이 있다.
- 이럴 때면 정말 내 고향 광주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3) 게으름
- 나는 게으르다. 의지력도 약하다.
- 요즘 거의 백수 생활을 하고 있는데, 아침에 고정된 일이 없다보니 늦게 일어난다. 그게 정말 싫은데, 반복된다.
- 내일 병원 예약을 아침으로 옮겼다. 아침에 꾸준히 의무를 만들어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긴 하다.
4) 사생활 침해
-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프라이버시를 지키려는 경향이 강하다. 자기보호 본능 같다. 어렸을 적부터 그랬다. 갑자기 쑥 들어오는 사람들이 대체로 싫었다.
- 특히 핸드폰 하고 있을 때 옆에서 슬쩍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5) 노트북 충전기 두고 왔을 때
- 아, 이제 공부나 해볼까?!
- (충전기가 보이지 않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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