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연 내용과 느낀점


1부에는 댄스으리로, 2부에는 단편영화제 시나리오 작가로 무대에 올랐다. 두 활동 모두 시간을 많이 들여 열심히 했다. 결과도 좋았다. 후회가 남지 않을 만큼.
댄스으리의 경우, 지금까지 연습했던 모든 순간보다 무대에서 더 잘췄다. 자주 틀렸던 동작도 있었는데, 무대 위에서는 실수하지 않았다. 춤을 추는 순간, 떨림보다 즐거움이 컸다. 춤과 춤 사이사이에 들어갔던 영상도 빵빵 터져서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단편영화제에는 6편의 영화가 올라왔다. 영화 퀄리티가 모두 장난이 아니어서 상 받는 건 포기하고, 감상에 집중했다. 영화마다 어느 씬에서 어떻게 고생했을지가 훤히 보여서 더 재밌었다. 배우들도 대부분 아는 사람들이고. 우리 영화의 경우 씬2에서 3으로 넘어갈 때 영일과 나비가 사라지는 씬이 있는데, 역시 '우와'하는 소리가 나왔다. 이전에 만들었던 2편의 영화와 달리, 아쉬움이 남지 않는 영화다. 이제 그만 만들어야지... 힘들어.
날이 갈수록 스테이지에 오르는 무대의 퀄리티가 좋아지는 느낌이다. 5시간 동안 무대에 오른 음악극, 춤, 연극 뿐만 아니라 단편영화 6편까지, 사설에서도 돈을 내고 볼만큼의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데리고 왔던 친구도 극찬했다. 다음 스테이지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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