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내용과 느낀점
우선 강연에 앞서, 동규형을 오랜만에 보게 되어 반가웠다. 2012년도부터 2013년 초까지 1년간 같이 열정대학을 활동했었는데, 지금은 책도 내고 회사의 대표가 되었다. 이런 걸 보면 참 신기하고 재밌다. 나 역시 열정대학의 대표 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강연은 자본주의에 대한 소개부터 이어졌다. 자본주의는 이름 그대로 '자본이 주'이다. 그런데 여기서 자본은 무엇일까? 빈자들은 보통 현금을 떠올린다. 하지만 자본은 현금 뿐만 아니라 주식, 실물, 부동산 등이 있고, 재벌 자산의 90% 정도는 주식으로 이루어져있다.
자신만의 스포츠카를 만들어야 한다. 요즘은 근로소득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다. 근로소득뿐만 아니라 자본소득을 늘릴 수 있어야 한다. 현금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점점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위험한 자산이다. 대기업 주식은 단기적으로 보았을 때 왔다갔다하지만 30년 간의 추세를 보면 대체로 오르는 곡선을 그렸다. 대부분 500배에서 1000배 이상.
새로웠던 것은 내가 좋아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주식을 가져본다는 생각이었다. 현재 내가 좋아하는 제품들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블리자드 게임, 구글 등이 있다. IT쪽으로 갈 생각이기 때문에 그쪽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블루칩들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기업들의 주식 차트를 보여주며 사례 분석도 해주었다. 확실히 많이 올랐다. 하지만 동시에 드는 생각은, 대한민국은 지난 40년 간 폭발적인 성장을 한 국가라는 것이고, 지금은 그런 성장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와중에 망한 기업도 많다는 것. 앞으로는 기업이 망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다. 최근에도 한참 성장하고 있는 모텔 어플리케이션 회사에서 치명적인 이슈가 터졌다. 이런 일은 앞으로 더욱 빈번해질 것이다. 그런데도 정말 주식만이 생존의 길일까?
이후에 덕수쌤도 주식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는데, 덕수쌤 말에 대체로 동감했다. 나 역시 주식보다는 나에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큰 자산이고, 안정적인 수단이라고 본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나는 지금 어떤 일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가?'이다. 그 일이 수익과 바로 직결될 수는 없지만,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진로에 대해 생각할 수록 고민이 깊어진다. 나는 현재 컴퓨터 과학과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일은 내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할 법한 일 중에서 돈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다. 전문성을 살리면서 성장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고.
내게 지금 필요한 것은 실제 내가 가고자 하는 회사에서, 해당 직무의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를 두 눈으로 보는 일 같다. 내가 가는 길에 대해 계속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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