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바치는 책, 『MIT 스타트업 바이블』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국은 놀라운 잠재력을 지닌 국민이 경이로운 발전을 이룬 나라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기업가정신의 발휘와 창업을 지원하는 문화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한다. 이것은 사실 우리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대기업들은 문어발식 경영으로 스타트업하기 어려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취업 준비생들은 안정적인 공기업이나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대기업을 선호한다. 그리고 많은 부모들이 대기업 다닌다는 사위를 창업하고 있는사위보다 선호한다. 여러모로 창업하려는 이들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창업을 하려는 이들도 막연하게 시장에 접근해서 쫄딱 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주위에서 사업을 한다고 하면 우선 말리고 본다. 그들은 보통 허황된 꿈을 꾸는 경우가 많거나, 아이디어 하나만 믿고 시작하려고 한다. 그러다가 현실에 부딪히는 것이다. !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스타트업 바이블이다. 창업에 대한 거시적인 입장만 밝히는 책이나, 일부만 다루는 책에 비해 이 책은 교과서 같은 느낌이다. 24개의 단계를 통해 창업 프로그램을 짜두었으며,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론과 단계별 과제는 지속 가능한 혁신기업을 설립하는 과정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왜 MIT가 하버드나 예일대보다 훨씬 창업하는 사람들이 많고, 창업으로 성공하는 경우가 잦은지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1단계, 시장세분화이다. 시장세분화에만 몇 개월의 시간을 투자해야 거점시장을 선택할 수 있고, 다른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이는 사업을 위한 단 하나의 필요충분조건이다. ‘실고객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지 않고 알짜배기만 챙기려는 사람은 이것만 기억하라.

 

시장을 세분화하고 사업에 필요한 유일한 필요충분조건은 돈을 지불하는 실고객이다.

http://book.interpark.com/blog/imagine/3764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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