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던 일을 그만두고 이별을 겪고 나니 일상이 진부해졌다.
2주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그 외에 마땅히 하는 일이 없어 불안했다.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느낌이었다.
7월부터는 바빠질 것이다.
8월 말부터는 수능 때보다 더 빡세게 공부할 예정이다.
하지만 6월에 무엇을 할 것인지가 문제였다.
이곳저곳을 표류하다 방치해두었던 내 블로그에 닿게 되었다.
그러다 이전에 스크랩해두었던 ‘30일 동안 새로운 것 도전하기’라는 TED 강연을 보게 되었다.
이거다 싶었다.
어제 하루 종일 고민하다가 결국 한 달 동안 시를 쓰기로 다짐했다.
단편 소설도 고려해보았으나 시에 마음이 갔다.
매일 한 편의 시를 쓰고 블로그에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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