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데이터 사이언스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업으로 삼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은 환경과 제 생각의 변화, 상황에 따라 바뀌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 세태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을 고등학생 때에는 교육과 관련된 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공대에 진학하고 열정대학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글쓰기와 관련된 업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군대에 입대하고 진로에 관한 고민을 했던 시기에는 제가 학과에서 배우게 되는 전공공부에 무게를 실어 개발과 관련된 업을 하려고 준비했습니다. 현재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공부하는 중입니다.
제가 데이터 사이언스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배우는 학문(대학교에서 배우는 지식, 사설기관을 통해 배우는 지식), 가치관(인사이트 중시, 사실과 논리 중시), 강점(전략적 사고, 나무보다 숲에 집중하는 경향), 취직하고 싶은 회사(Frograms, 다음소프트),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일인지 여부, 업에 대한 역량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분야가 저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Q) 하고 싶은 일을 잘할 수 있는지, 있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제가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학문을 선택한 이유는 그 학문이 잠재적인 파급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에게 맞는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중학생 고등학생 때 제가 가장 좋아했던 학문 분야는 경우의 수와 확률 쪽이었습니다. 친구들에게 해당 단원의 모의고사 문제를 설명해주고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푸는 걸 좋아했습니다. 남들에 비해서 확률적인 사고에 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논리적인 주장을 들으면 그 주장이 잘못된 주장이라고 설명하고 싶어 합니다. 가령 이런 식입니다. “낚시대를 잡고 있을 때는 물고기들이 찌를 물지 않는데, 잠깐 밥을 먹으려고 자리를 비운 새에 물고기들이 기운을 느꼈는지 미끼를 물고 도망치더라.” 저는 이런 말을 들으면 “낚시대를 잡고 있던 시간과 그렇지 않은 시간을 비교했을 때 확률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면 그 주장이 일리가 있을 수 있지만,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면 그건 낚시꾼들의 착각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학문에 있어 굉장히 필요한 자세입니다.
개발을 잘해야 합니다. 스스로 개발을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언어에 대한 기본이 탄탄하고 러닝커브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개발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만 둘 생각은 없기에 이 부분은 충분히 보완이 가능합니다.
문과생 같은 이과생이 업에 적합합니다. 실제로 데이터 사이언스와 관련된 업을 하고 있는 회사인 ‘다음소프트’에서 이런 사람을 채용합니다.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방향성 모두를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데이터 사이언스는 데이터를 활용해 인사이트를 획득하고 이를 전략 수립, 고객 관계 개선, 위기관리 등에 이용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등학생부터 제 자신이 문과생 같은 이과생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7월부터 제가 읽었던 책들을 독서노트에 모두 기록하기 시작했고, 읽은 책의 분야가 한 곳에 한정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독서노트를 작성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하게 산술하기가 어렵지만, 2009년 7월부터 지금까지 대략 850권 정도의 책을 읽었습니다. 제게 흥미가 닿는 분야라면 논리학과 같은 학문을 따로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여지껏 하고 싶은 일을 위해 한 활동은 무엇이고,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고민 끝에 결국 제가 해야 할 일은 공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복무를 할 때 ‘생활코딩’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틈틈이 공부했습니다. 복학한 이후로는 컴퓨터와 관련된 수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계를 느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수준으로는 도저히 현업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1년을 휴학하기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팀노바’라는 학원에서 16주 동안 개발 기초 과정을 공부했습니다.
기초 과정이 끝났을 때 응용 과정으로 넘어가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이 학원에서 공부를 계속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었지만, 저는 학원을 나왔습니다. 휴식 시간이 필요했고, 더 다양한 일을 접해보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학원을 그만 둔 이후 4개월 동안 돈을 모아 ‘패스트캠퍼스 데이터 사이언스 스쿨’에 들어가게 됩니다. 제가 나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서 더 고민해보기 위해 ‘인큐 아이프로젝트’를 7-8월 동안 들었고, ‘열정대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방향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그와 동시에 학문을 공부하니 제가 가는 방향에 대해 믿음이 생기는 중입니다. 그리고 제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한 활동은 무엇이고,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데이터 사이언스를 가르치는 곳이 국내에는 많지 않습니다. 제가 현재 공부하고 있는 학원이 거의 유일하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최근에 들어서 버클리나 MIT같은 대학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학과를 만들었고, 국내에도 이와 비슷한 학과가 곧 생길 것입니다. 저는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았고, 모은 돈으로 학원에 들어갔습니다. 현재는 열심히 학문에 대한 기초소양을 기르는 중입니다. 회사에 다니다가 커리어를 전환하기 위해 학원에 들어온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서 제가 앞으로 지향해야 될 방향에 대해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는 중입니다.
Q) 하고 싶은 일을 위해 향후 3년 동안의 계획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올해 11월 25일에 데이터 사이언스 스쿨 12주 과정이 끝이 납니다. 그리고 12월 21일에 Hiring Day라는 개인 프로젝트 발표일이 있습니다. 그 때까지는 커리큘럼대로 공부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Hiring Day를 통해 참여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저를 어필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대학교를 현재 졸업하지 않은 상태이고, 복학하면 졸업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점 때문에 당장 취직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설령 취직하더라도 1년 휴학을 하고 잠깐 일을 하는 정도에 그치게 됩니다. 인사담당자들에게 겨울 동안 나를 인턴으로 뽑을 의향이 있는지, 혹은 1년 기간제로 일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 보고 이후의 커리어를 고민하려고 합니다. 만약 단기로 일하는 게 가능하다면 휴학을 1년 늘려 일을 하며 배울 계획입니다. 만약 그게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면 DaumSoft와 같은 여러 회사들에 인턴 지원서를 넣어보고, 겨울 방학 기간 동안 일을 배울 계획입니다. 복학한 이후로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더 심도 있게 공부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 관심 기업들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연락하여 해당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저를 성장시켜줄 회사를 찾으려고 합니다.
취직한 이후로는 일을 통해 배우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계속 공부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 정보가 많이 부족해 시간을 내어 더 조사해야 합니다.
Q) 하고 싶은 일을 위해 향후 3개월 동안의 계획은 무엇이고, 어떤 점을 기대하는지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현재 ‘패스트캠퍼스 데이터 사이언스 스쿨’ 과정을 듣고 있습니다. 이 과정 동안 커리큘럼대로 열심히 공부하려고 합니다. 그와 동시에 이번 분기 열정대학을 수료하고, 다음 분기나 다다음 분기 때 데이터 사이언스와 관련된 선택 과목을 열 계획입니다. 스쿨 과정이 끝나면 Hiring Day 이전까지 개인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0시부터 6시까지 프로젝트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제가 선망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에게 저를 알리고, 취직 가능성에 대해 실질적인 피드백을 들으려고 합니다.
Q) 하고 싶고, 잘하는 일을 하기 위해 어렵고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저에 대한 불신이나 학문에 질릴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입니다. 저는 단기적인 몰입은 잘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몰입하지 못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 일이 정말 재밌어야지만 중장기적인 몰입이 가능합니다. 수학은 중장기적인 몰입이 되는 분야였는데, 데이터 사이언스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만한 시간 투자를 아직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겨우 데이터 사이언스 스쿨 12주차 중 2주차를 마쳤습니다. 남은 10주차를 마치고 개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이후에도 공부를 지속해야 하는데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Q) 어렵고 힘든 점을 어떻게 극복할 예정이신가요?
인큐 아이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점인데, 저는 단기 프로젝트에 강하고 다양한 일을 동시에 할 때 괜찮은 성과를 냅니다. 그래서 현재 열정대학 수료라는 목표와 데이터 사이언스 스쿨 수료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수행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과정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열정대학에서 제 업과 관련된 선택과목을 열고, 이후에 전공과목을 열어 제 전문성을 찾아갈 것입니다. 그러면서 제 그릇을 키우고 업에 대한 확신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얻은 결과물로 제가 원하는 회사에 좋은 조건으로 취직하려고 합니다.
요즘 힘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난 할 수 있어. 난 슈퍼맨이야.” 놀랍게도 그렇게 내 자신을 규정하면 실제로도 꽤 좋은 결과를 내더라고요. 여러 가지 일을 벌려놓은 것이 내게 좋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증명하기 위해 자신을 믿고 과정을 즐기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저를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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