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먹고 갈래?”
간절한 목소리로 아이유가 말했다.
곧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러겠다고 했다.
그녀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깼다.
내무반에서, 꿈으로부터.
영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 시각의 내무반은 깜깜했다.
눈을 다시 감았다.
이만큼 어두울 수 있을까 했던 밝기보다 더 어두워졌다.
군생활, 아직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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