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대학에서 공학을 하는 사람들과 만나 공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니 새로웠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방법으로 개발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만나니 자극을 받았다. 그러다보니 여러 가지 가능성들에 대해 더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된다.
나는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학문을 공부하고 있다.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결론 내어진 학문이다. 데이터 사이언스는 내 성향과 강점, 역량과 재미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해 보았을 때 나에게 딱 맞는 맞춤옷 같다고 느껴진다. 이 학문을 열정대학에서도 써먹어보고 싶어 다음 분기 때 ‘Self-Tracking’을 접목한 전공과목을 만들 계획이다. Self-Tracking이란 내 일상의 모든 것들을 데이터화해서 데이터를 쌓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분석하고, 분석을 통해 나온 인사이트를 통해 자신을 개선하는 분야이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나는 언제 행복할까? 행복은 추상적인 단어이고 수치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막연하게 행복을 대한다. 하지만 Self-Tracking을 통해 행복을 접근한다면 조금 다르다. 하루에 수차례 자신이 행복한 정도를 수치화하여 점수로 적고, 이유를 간단하게 메모한다. 그 메모한 것들을 엑셀 같은 데이터 시트를 이용해 기록한다. 행복과 관련한 데이터가 쌓이면 분석이 가능하다. 내가 어떤 환경에 처해있을 때 주로 행복하고, 어떤 경험을 할 때 불행한지를 말이다. 그리고 자신을 의도적으로 ‘주로 행복했었던 환경’에 노출시켜 행복 지수를 높일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인사이트를 자신에게 적용시키는 방법도 가능하다. 그러면서 자신을 개선시켜간다. 이 이야기를 했더니 ‘정말 괜찮은 과목’이 될 것 같다고 응원해주었다. 내가 생각해도 좋은 과목이 될 것 같다. 다음 분기가 시작하기 전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성공적으로 과목을 이끌어보고 싶다.
우리는 종종 개발에 관한 정보를 카톡방을 통해 공유하기로 하였다. 드림온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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