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에니어그램] 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

Q. 활동 개요(날짜, 장소)

2016년 9월 24일 토요일 10시 강남 CNN the BIZ 강남 교육연수 센터 201호에서 17시까지 진행되었다.

Q. 활동 동기

고등학생 때부터 에니어그램과 MBTI 검사에 관심이 많았다. 생각이 날 때마다 인터넷을 통해 수차례 검사해본 경험이 있는데, 나는 항상 4번유형이나 5번 유형이 나왔다. 에니어그램이나 MBTI 등이 나를 분석하는 완벽한 도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요즘에 에니어그램에 대해서 통 잊고 있었는데, 마침 열정대학에서 해당 과목이 열린다고 해서 신청하게 되었다.

Q. 활동 내용과 느낀점을 구체적으로 써주세요

에니어그램의 어원을 통해 단어를 해석해보면, ‘아홉 개의 점이 있는 그림’을 뜻한다. 에니어그램 문양을 구성하는 도형은 총 3가지가 있다. 원, 정삼각형, 헥사드가 그것이다. 첫째로 원은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완전한 통합을 의미한다. 두 번째로 정삼각형은 세 가지 힘이 균형을 이룰 때 가장 강력하다는 뜻으로 균형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헥사드는 모든 존재하는 것은 변화를 의미한다는 뜻을 가지고, 변화와 성장, 상호작용을 의미한다.

에니어그램은 여러 고대 전통의 지혜와 현대의 심리학이 접목되어 발전되었다. 한국에 들어올 때 국내의 문화적 풍토를 반영해 에니어그램을 조금 개량하였는데, 이를 한국형 에니어그램(KEPTI)라고 한다. 에니어그램의 원리는 두려움에서 시작한다. 사람이 외부 자극을 받을 때, 사람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 다른 행동이 나오는데, 이 성격의 근간에는 두려움이 있다. 에니어그램은 인간이 두려워하는 9가지 기재에 따라 9유형으로 갈린다.

에니어그램의 목적은 자신의 타고난 유형을 관찰하고 이해하여 긍정적으로 삶을 변화시키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타인을 인정한다는 것에 있다. 에니어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알고 가야할 3가지가 있다. 성격에는 좋고 나쁨이 없고, 누구나 9가지 유형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고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에니어그램 테스트를 보고 채점을 매겼는데, 4번과 5번 점수가 똑같이 나왔다. 동점인 경우에는 영역 점수가 더 높은 쪽을 택하는데, 나는 5번이 딱 1점 높았다. 요즘에 배우고 있는 학문이 ‘데이터 사이언스’여서 그런지 가슴보다는 머리로 느끼는 일이 많나보다.

머리형의 두려움은 ‘불안’이다. 불안은 미래에서 온다. 사고와 논리를 중추로 하고, 관심사 역시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거나, 미래 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것에 있다. 안전을 추구한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의사결정은 사고체계를 통해 이성적으로 내리려는 편이며, 논리와 시각을 중시한다. 내가 속한 5번 유형의 경우, 외부 세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내면으로 도망치는 성향이 있다고 한다. 생존을 위해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들(데이터, 지식, 각종 물건)을 비축하려고 하는 성향도 존재한다. 4번 유형도 내게 강하게 존재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유심히 들었다. 이 역시 자신을 향해 내면으로 나타나는 자아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내가 남들과 다른 것에 초점을 둔다. 상처를 받거나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을 특별하게 비쳐지도록 이야기하곤 한다. 장형에서 가장 점수가 높게 나온 유형도 에너지가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오는 형태였다. 내가 나 자신을 ‘극 내향’으로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는 남들에 비해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이 많아 지칠 때에는 혼자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모르는 사람들과 활동을 하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것은 그 상황을 즐기느냐 못하냐와 큰 연관 관계가 없다. 그런 상황에 내가 처했을 때 신진대사가 높을 뿐이다.

나를 아는 건 중요하다. 내가 어떤 환경에 처했을 때 힘을 얻고 쓰는지, 어떤 상황에서 성장하는지 등을 알아야 나를 더 잘 쓸 수 있다. 이번에 자기분석여행을 가는데, 나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된 다음에 나를 잘 활용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