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내용과 느낀점

 


1) 'Shoot for Love' 김동준 대표님


기부. 우리는 이 단어를 들을 때 어떤 이미지를 상상할까? 아마 대부분 아프리카에 사는 빼빼마른 아이들을 상상할 것이다. 실제로 월드비전과 같은 단체들은 그런 이미지를 내걸고 기부금을 걷으니까. 김동준 대표님은 그런 무거운 기부 문화에 대해서 조금 가볍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만든 플랫폼이 자신의 생일에 선물을 받는 게 아니라 기부를 할 수 있게끔 돕는 플랫폼이었다. 사람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었고, 그것은 보편적인 문화처럼 퍼져나갈 수 있었다.

지금은 축구와 기부를 연결 짓는 'Shoot for Love'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소아암 환자들을 직접 만나 '가지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소박한 꿈들이 나왔다. 상당수의 아이들에게 이전처럼 뛰어놀고 싶다는 답변이 나왔다. Shoot for Love는 아이들의 그 소박한 꿈에서 시작되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을 만나 축구 이벤트 영상을 만들고, 후원 회사들이 그 이벤트에서 발생한 기부금을 기부한다. 그 과정은 몹시 힘들었지만, 그들은 계속 해내고 있다.

가장 와닿았던 말씀은 '마음놓고 덕질을 하라.'였다. 특히 열정대학은 덕질을 마음껏 하기에 좋은 플랫폼이다. 그리고 아무리 미쳤다고 주위에서 그래도, 자신이 속한 바닥에서는 그냥 좀 적극적인 사람에 속할 뿐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시대가 빠르게 변함에 따라,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이 중요하게 되는데, 그 역량은 결국 어떤 일에 푹 빠질 수 있는가에 좌우된다.



2) 'SBS' 박문성 해설위원님


실패. 우리는 보통 패배를 실패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패배와 실패는 다르다. 진짜 실패란 '다시 도전하지 않는 일'을 뜻한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실패를 맞게 되는데, 그 때 우리는 어떤 태도로 실패를 받아들이는가? 히딩크 감독의 일화가 있다. 설기현이 평가전에서 계속 득점하지 못했을 때, 한 기자가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지 못하는데 화가 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그 질문에 히딩크는 이렇게 답했다.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실패가 아니다. 진짜 화가 나는 것은 스트라이커가 슈팅 조차 시도하지 못할 만큼 두려워 하는 것에 있다."고 답했다. 나 역시도 수많은 실패를 접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어떤 면에 있어서 나는 실패가 두려워서 그 문제 자체를 피하고는 했는데, 앞으로도 그런다면 성장은 없을 것이다.

박문성 해설위원님도 덕수쌤이 자주 하시는 말씀과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하셨다. 전문가에 대한 이야기가 그것이다. 제4차혁명을 맞게 되면서 우리는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데,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순간들을 즐길 수 있어야 하고, 그럴려면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여야 한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지난 삶의 맥락을 읽어보면 미래적인 기술들에 흥미를 보였고, 보다 새로운 것을 좋아했다. 최근에 Udacity에서 진행되는 Nanodegree 과정 중에 하나인 인공지능 수업에 선정되었다. 경쟁률이 18대 1정도 되어서 어느 정도 포기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실컷 놀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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