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활동 개요(날짜, 장소)


2016년 11월 21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었다. 카카오톡 게시판 기능을 이용하여 매일 자신의 기록을 업로드했다.



Q) 활동 동기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기록하던 와중에, '남겨볼과'라는 과목이 열린 것을 보게 되었다. 사실 매일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기록하는 건, 고등학교 2학년 때 했었다. 당시 우리 반은 의무적으로 자신이 어떻게 하루를 보냈는지 상세하게 모두 기록하고, 만약 그 시간에 컴퓨터 게임을 하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다면 매를 맞는 식이었다. 학기 초에는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확인하려고 집에 전화까지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몇몇 친구들은 거짓말로 기록을 남겼다가 엄청 맞았다. 말도 안되게 불합리한 일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과정에서 얻어진 습관이 있었다. 일상의 기록.
그 습관은 꽤나 괜찮은 것이여서, 남겨볼과를 통해 완전히 체화하려고 과목 신청을 했다.



Q) 활동 내용과 느낀점





기존에 내가 작성하던 방식은 '24시간 기록'이 아니라 '일을 시작한 순간부터 잠들기까지를 기록'하는 방식이었다. 24시간 기록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애매한 시간이 많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허비되는 시간도 많았다. 그런 시간들을 모조리 적어내려고 하니, 최대한 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또 어쩌면 내가 보내는 시간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느낌이라, 그런 점들을 의식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남겨볼과가 끝난 지금도, 내가 보내는 시간들을 이전의 양식대로 적어내려가고 있다. 꽤 괜찮은 시간 관리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나처럼 전자기기(노트북, 핸드폰, 태블릿 등)를 매일 끼고 사는 사람에게는 적합하다고 본다. 에버노트 사용을 현명하게 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

사람마다 작성하는 방식도 가지각색이여서, 다른 사람들의 시간을 염탐하는 재미도 있었다. 마인드맵 툴을 이용해서 기록하거나, 당시의 느낌을 상세하게 기록하는 등 작성 양식이 모두 달랐다. 나 같은 경우 시간을 5분 단위로 끊어서, 사실 위주의 기록을 하려고 노력했다. 빡빡하게 살려고 그랬던 거 같은데, 연말에 워낙 술을 많이 마셔서 시간을 허비한 감이 있다. 이제 효율적으로 살기 위해서 노력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