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눈
  • 하늘에서 쓰렉...이 아니라 눈이 내리면 기분이 좋다. 집에서 창문을 열고 소복소복 내리는 눈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고요해진다. 지금 내가 살고있는 옥탑방에서는 특히 그렇다.
  • 생각해보면, 서울보다 광주가 훨씬 눈이 많이 내린다. 광주의 겨울은 서울보다 덜 춥고, 눈은 더 많이 내린다. 종종 폭설도 내리고. 어렸을 적에는 눈이 펑펑 쏟아지면 눈사람 만들고 눈싸움 할 생각에 신이 났는데, 지금은 바라만 본다.

2) 뀰
  • 나는 어렸을 적부터 귤을 정말 좋아했다.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귤이다. 집에 귤 박스를 하나 사 놓으면, 내가 3일 만에 다 먹고 그랬다.
  • 자취하고 나서 과일을 통 먹지 않는다. 생각난 김에 마라랭 글 올리고 귤 사러 갔다 와야지~

3) 방학
  • 방학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번이 마지막으로 누리는 겨울방학이겠구나... 내년엔 취직해 있겠지
  • 어렸을 적엔 한 학년 올라가고, 나이 한 살 더 먹는 게 잠 못 이룰만큼 설레는 일이었는데 지금은 별 느낌 없다. 어디 갔지 내 감성

4) 더위보단 추위
  • 땀이 많다. 그리고 더위를 잘 못 버틴다. 여름보다 겨울이 더 좋은 이유.
  • 그런데 서울의 추위는 또 다르더라... 광주와는 급이 다르다. 바람이 내 위장을 훑고 지나가는 느낌이다. 진짜 너무 춥다. 따뜻한 남쪽으로 돌아가고파ㅠㅠ

5) 분위기

  • 겨울만의 분위기가 있다. 크리스마스가 껴있고, 눈이 내리고, 해가 바뀌는 계절이라서 그런 거 같다. 어렸을 적 제일 설레던 계절도 겨울이었다. 겉은 차갑고 안은 따스한 이불이 느낌이 정말 좋았다(여름에 에어컨 틀어놓고 이불 안에 들어가 있는 느낌과는 또 다르다).
  • 유난히 겨울엔 어렸을 적 기억이 많이 떠오른다. 좋은 기억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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