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는 오랜 기간 동안 휴학을 하려고 합니다. 계속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국가가 부르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서혜정 성우님의 말씀처럼 현실을 순응하되 열정대학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시간 동안 더 멋지게 열정대학이 성장해 있으면 좋겠네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요.  2015년에 다시 열정대학을 찾아오겠습니다. 그 때 아는 사람 한 명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네요.’


  나는 2015년에 열정대학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전역하고 바로 대학교를 복학하니 나는 공대 3학년이었다. 공부할 내용은 산더미였고, 복구해야할 학점은 막막하기만 했다. 열정대학에 돌아갈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리고 돌아가지 않기로 선택했다.


  2016년 여름, 친구들에게 열정대학을 추천하고 싶었다. 그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혼자 보내면 결코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아 같이 입학설명회를 들으러 갔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난 열정대학을 정말 좋아했고, 지금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을.


  나는 7기에서 24기가 되었고, 1년 동안 했던 모든 활동들도 인증되지 않았다. 그래서 열대 졸업이라는 목표가 크게 멀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열정대학을 졸업하고 싶은 생각은 그대로인 것 같다. 계산해보니 충분히 3개월 만에 수료가 가능할 것 같았다.


  이 과목을 선택하여 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강사님은 자신의 예를 통해 꿈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말했다.  5번 꿈이 바뀌었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내가 스물한 살에 열정대학에 들어온 것이 네 꿈이 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였다.


  다시 이 곳에서 좋은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들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난 앞으로 어떤 질문들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대답하게 될까? 그 과정이 기대되고 설렌다. 다시 이곳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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