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깊은 구절
1) p.13 만약 내가 안정적인 길을 가기로 원했다면 나의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계속 안주해도 괜찮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항상 나의 가능성을 한 가지에만 가두지 않았고 정체된 상태를 떠나 늘 발전하는 미래를 꿈꾸고 노력해 왔다.
2) p.18 무엇보다 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은 바로 내가 서바이버에 출연하기로 마음먹었던 이유 자체에 있었다. 나는 혼자 큰돈을 벌거나 유명해지기 위해 서바이버에 나온 게 아니었다. 나에겐 그보다 높은 목표가 있었다. 동양계 미국인, 그 중에서 특히 한국계 미국인도 조직을 훌륭하게 이끌 수 있다는 사실을 무엇보다 미국 주류 사회에 알리고 싶었다.
3) p.27 미국인들은 대부분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동양인을 하나의 범주에 집어넣고 모두 같이 판단해 버리곤 한다.
4) p.50 동양계 여성은 매사에 순종적인 성적 노예이거나, 아니면 아주 극단적으로 무서운 여자로 묘사됐다. 동양계 남성은 거의 대부분 요리사, 데이트 한 번 못해본 얼간이, 영어 한 마디 못하는 쿵푸 사범으로 나오곤 했다. 내가 가장 거북하게 생각한 것은 동양인을 미국인이기보다 외국인으로 그렸다는 점이었다.
5) p.53 나에게 두려움을 가져오는 일이라도 무엇이든 극복하기 위해 한번이라도 시도를 해보자는 원칙을 세웠다.
6) p.69 매일 내 스스로의 두려움으로부터 피하지 않고 대면하면서 나 자신을 향상시키는 과정을 조금씩 진행시켜왔다. 그 후 수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으로 나는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상태에 도달했다. 그렇다고 그 두려움과 불안감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었다.
7) p.80~p.81 되돌아보면 나에게는 우승할 수 있었던 몇가지 특별한 이유들이 있었다. 첫째, 나는 어릴 때부터 자기 통제와 자기 절제를 배웠다. 둘째, 나는 서바이버에 출연하기 전 이미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수고를 치른 상태였다. 셋째, 나는 변호사, 경영 컨설턴트, 의회 보좌관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일했다. 다양한 경험은 매순간 큰 도움이 됐다.
8) p.83 현재 상황이 불만족스럽고 고달퍼도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퇴보가 아닌 발전, 진화하는 인생의 한 지점에 서 있게 되는 것이다.
9) p.89 한 사람의 성격이 대부분 유전과 관련이 있다고 볼 때 나는 선천적으로 두려움과 공포에 취약한 사람이었다.
10) p.124 "자신감이 없더라도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당당한 척, 자신감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게 첫 번째야. 그게 사실이 아니라도 상관없어. 네가 당당하게 나가면 다른 사람들이 널 대하는 방식은 달라질거야. 존경심을 가지고 너를 쳐다보고 너의 말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될거야. 한번 해봐. 어차피 너는 지금 잃을 게 없잖아."
11) p.125 "마음이 먼저일까? 행동이 먼저일까?"
12) p.127 두려움 많은 천성과 이에 길들여진 나의 행동, 이미 허약할 대로 허약해진 내 감정에 의지한다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다.
13) p.129 매일 성취한 것들을 노트에 적어 나갔다.
14) p.129 나는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를 각각 만들었다. 완벽하고 거창한 목표는 일부러 세우지 않았다. 그보다는 내가 정한 규칙을 하나씩 지켜나가는 과정을 소중하게 생각했다.
15) p.135 새로운 환경과 도전은 항상 변화를 강요한다.
16) p.149 다재다능한 인재가 되기 위해선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7) p.160 좀 더 가혹하게 이야기하자면 동양계 사람들은 수학이나 공학 분야에서 천재일 수는 있어도 소심한 성격과 자신 없는 말투로 인해 백인들을 통솔할 수 없을 거라고 낙인 찍혀 있었다.
18) p.168 나는 그들을 보면서 내가 늘 한국계 아니면 백인 공동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잘못된 이분법이었음을 깨달았다.
19) p.175 일단 나의 가장 약한 부분들과 내가 정면승부를 벌이기로 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정면승부를 벌일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 나 스스로를 밀어 넣는 방식이었다.
20) p.186 당당하게 약점을 털어놓은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 역설적으로 내가 약점을 극복하고 강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21) p.195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보는 것, 그것은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창의적 해결책을 만들어 내는 데 원동력이 될 수 있다.
22) p.227 무엇보다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될 확률이 높지 않다는 생각이 나를 나서게 했다. 대통령이 될 것이 확실한 사람에게 무언가 뒷일을 기대하면서 잘 보이고 싶었다거나 내가 잘나고 유명해서 결정적으로 그의 당선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가 아니라,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데도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한 사람을 힘써 돕는 것이 나 스스로 떳떳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23) p.240 남앞에 서서 한 분야를 지휘하는 것보다 뒤에서 조용히 통합과 조정을 이끌어 내는 일이야말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며, 그런 내 능력에 적합한 자리가 미국 대통령 비서실장이라고 봤던 것이다.
24) p.247 훌륭한 리더의 자질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25) p.248 급변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의 요구도 그에 맞춰 다양해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원하는 인재, 리더의 모습도 고정된 상태로 머무를 수 없는 것이다.
26) p.276~p.277 나는 지금껏 나보다 500배의 일을 더 많이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나보다 500배 더 똑똑한 사람을 본 적도 없다. 아마도 조금은 더 똑똑하고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는 돈에 관한 한 작은 차이가 왜곡된 구조를 통해 큰 차이로 벌어진다.
Q) 이 사람처럼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인가? 혹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면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을까?
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국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인종차별을 피부로 느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차별에 대해서 공감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행동하기는 어렵다. 대신에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고치기 위해 행동할 수는 있겠다.
Q) 이 사람에게 닮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지향하는 삶의 태도를 닮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현재 상황보다는 현재 내가 무엇에 바쁜지, 무엇을 지향하는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내 자존감을 지금의 상황에서 찾으려고 하는 건 좋은 습관이 아니다. 저자는 치열하게 두려움에 대해 맞섰고 그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한 번 이상의 시도를 했다. 나 역시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직접 맞서고 싶다.
Q) 이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가? 그 이유는?
이 책에서는 ‘이 분야’라고 말할만한 게 너무 많다. 저자는 해병대 장교, 로펌 변호사, 입법보좌관, 판사시보, 경영컨설턴트, 구글 전략담당 등으로 일했다. 나는 이 사람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싶다. 한 곳에서 안주하지 않고 회사와 직업을 바꾸며 성장하려고 한다.
감상평
나는 ‘권율’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몰랐다. 책을 집었을 때에도 뻔한 자기계발서 인줄 알았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으니까. 실제로 그렇게 사는 사람도 많으니까. 책 제목부터 『나는 매일 진화한다』이지 않는가.
하지만 그건 나의 오판이었다. 이 사람은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이 어렸을 적 겪었던 어려움과 느꼈던 문제들을 고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사람이었다. 미국에 만연해있는 동양인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서바이버’에 출전하고,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민주당 후보 대선 캠페인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안정적인 고위 공무원 자리보다 미국 사회에서 약자로만 비춰지고 있는 동양인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TV쇼 출연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방송인의 삶을 선택하게 된다. 그는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었다. 선천적으로 두려움과 공포에 취약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그 문제를 이겨내기 위해 애썼다. 그는 매일 성취해나간 것을 노트에 적었고 정한 규칙을 하나씩 지켜나가는 과정을 소중하게 생각했다.
나는 어제부터 ‘성장일기’를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나는 블로그를 꾸준하게 가꾸지 못했다. '해야지'라고 생각하기만 하고 조금씩 하다가 다시 멈추곤 했다. 이제 환경이 바뀌었다. 다시 열정대학을 시작했고 매일 포스팅하기 좋은 과목을 신청하였다. 의지가 약하다면 환경을 바꾸어주면 된다. 지금은 적합해 보이고, 매일 포스팅 하는 것이 부담스럽지가 않다. 이곳에는 주기적으로 하는 활동들, 시작한 일들, 성취한 내용들을 적으려고 한다. 이를 통해 내 자신을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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